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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묘인간-미유와 앵두 이야기
soon
애니북스
2017년 12월 10일 발행
168쪽 | 128*188 | 환양장
978-89-5919-931-0
정상
11,000원

작가 soon이 탐묘인간이 되기까지―
한 사람과 두 고양이가 "묘연猫緣"으로 만나, 한 가족이 되어가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

"나와 함께 가지 않겠는가?"
이것이 기나긴 집사 인생의 시작이 될 줄, 그땐 정말 몰랐다.

"2004년 7월,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날의 길에서 한 고양이를 만났다. 아니, 만났다기보다 녀석이 앞을 가로막았다는 표현이 맞겠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르고 꾀죄죄한 녀석은 나를 향해 울어댔고, 그런 녀석에게 소시지를 먹이고 좋은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으로 데려왔다." 작가 soon이 첫째 반려묘를 처음 만난 날의 기억이다. 고양이의 처지가 딱해서 잠깐만 데리고 있다가 입양을 보내려고 했는데, 그 녀석은 다시 그녀의 품으로 왔다. 아름답고 유복하게 살라는 뜻의 "미유美裕"라는 이름을 얻어서― 그리고 집에 혼자 남는 걸 두려워하는 미유를 위해 둘째를 입양하기로 한 soon은 고양이 카페를 구경하던 중에 오묘한 무늬를 가진 삼색이 고양이에게 자꾸 눈길을 빼앗긴다. 그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임보처를 찾아갔는데, 겁 많고 소심해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는다던 얘기와는 달리 삼색이 고양이는 그녀를 기다렸다는 듯이 몸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체취를 맡는다. 그런 녀석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soon은 그날 바로 둘째 반려묘 "앵두"를 식구로 맞이하게 된다. 한 사람과 두 고양이는 그렇게 "묘연"으로 연결되어 운명처럼 한 가족이 되었다. 『탐묘인간 -미유와 앵두 이야기-』는 Daum 웹툰에 연재된 「탐묘인간 NEW」 시리즈의 번외편을 한 권으로 묶은 단행본이다.
2006년 개인 블로그에서 만화 『탐묘인간』을 비정기적으로 그리다, 2011년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탐묘인간』으로 정식 데뷔했다.
"두 고양이들과 함께 살며 느꼈던 짧은 생각을 그려두었던 것이 모여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두 고양이에게서 선물 받았던 것들을 이 책에서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고양이 미유와 앵두, 그리고 세상의 많은 고양이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묘연’이 가진 묘하고 따스한 인연― 그렇게 탐묘인간이 된다   
「탐묘인간」 시리즈가 처음 독자들을 만났을 때, 작가 soon은 이미 반려묘들과 보내는 일상을 그리고 있었다. 첫째 미유와 둘째 앵두를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려지지 않았기에 그들이 가족이 되는 과정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던 독자라면 반려묘들과 함께 살게 된 이유가 한 번쯤은 궁금했을 것이다. 집사들 사이에서는 ‘고양이가 자신의 집사가 되어줄 사람을 택한다’는 말을 한다. 이 말처럼 어쩌면 미유와 앵두 역시 자신을 돌봐줄 사람으로 그녀를 알아본 것은 아닐까.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과 길고양이 중에서 서로를 첫눈에 알아본 그들은 그렇게 ‘묘연’을 맺고 한 가족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동거가 늘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입양되어 잘 살 거라고 생각했던 미유가 다시 돌아왔을 때 겪었던 불리불안 증세는 그녀를 지치게 했고, 사람이 돌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양이들에 대한 책임감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컸다. 그럼에도 10년 이상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건 그녀가 미유와 앵두에게 받는 사랑과 따스함이 훨씬 더 컸기 때문일 것이다. 
반려묘들에게 보내는 soon의 시선은 늘 따스하다. 뒤로 돌아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보송보송하고 말랑말랑한 새우튀김을 떠올리고, 앵두의 오묘한 털 색깔을 갈대밭에 비유하거나 성격이 많이 다른 미유와 앵두의 모습을 그려내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조용히 미소 짓게 된다. 반려묘들에게 위로 받는 그녀의 마음이 따스함을 품고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애묘인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며 당신의 반려묘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뒤엔 반려묘를 꼭 안아주고 싶어질 것이다. 애묘인이 아니라면 이 한 권의 책으로 인해 고양이의 따스함과 털 뭉치의 보드라움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탐묘인간 -미유와 앵두 이야기-』는 그런 묘력을 지닌 만화 에세이다.
 
★추천사★
앵두와 미유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다.
고양이의 귀여움과 게으름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고양이가 주는 그 따뜻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그만큼 예정된 이별이 너무나 두려워서.
 
인간의 시간과 고양이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한 페이지를 읽고, 여백이를 한 번 보며, 그렇게 천천히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의 고양이를 다시 보게 된다.
발치에 다가와 얼굴을 부비는- 
여백이를 사랑하는 나 또한, 탐묘인간이라서.
_『여백이』, 봉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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