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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랜드
Dietland
서레이 워커
문학동네
2018년 7월 2일 발행
460쪽 | 140*210 | 신국판 변형 | 무선
978-89-546-5183-7 03
장편소설
정상
14,800원

억압과 구속과 자기혐오가 만연한
평화로운 다이어트랜드에 나타난 정체 모를 "여성 테러리스트"들,
여성을 향한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얼떨결에 이상한 나라의 페미니스트 공동체에 떨어져
여성 해방 전쟁의 최전방에 서게 된
"뚱보" 플럼 케틀의 다이어트랜드 탈출기

평생 뚱뚱한 몸 때문에 수치심과 자기혐오에 시달려온 플럼 케틀은 비만수술을 받아 날씬하고 예쁜 여자로 거듭날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그녀 앞에 알록달록한 스타킹을 신은 정체 모를 여성이 나타난다. 그 여성에게 이끌려 페미니스트 공동체 "칼리오페 하우스"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플럼의 계획이, 그녀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해져버린, 자신의 몸에 대한 애정과 소유권을 잃어버린 모든 여성들을 향한 반(反)다이어트 선언문!
베닝턴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고, 런던 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몇몇 대학교에서 글쓰기와 문학 강의를 했으며, <세븐틴> <마드무아젤> 등의 패션 잡지에 글을 썼다. 2005년 여성의 성(性)과 건강, 임신 문제 등을 다룬 『우리 몸 우리 자신』의 개정판 집필과 편집에 참여했다.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등에 기고했으며, 2015년 첫 소설 『다이어트랜드』를 발표했다.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어느 뚱뚱한 여성이 페미니스트 공동체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려낸 이 소설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커커스> 아마존 등에서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18년 6월 미국 AMC 채널에서 첫 시즌이 방영되었다. 서레이 워커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새로운 TV 시리즈와 두번째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
토끼 굴 … 011
얼리샤와 플럼 … 053
나를 마셔요 … 097
지하 … 265
나를 먹어요 … 301

감사의 말 … 453
옮긴이의 말 … 457

 
반反다이어트 혁명이 시작됐다. 이것은 무장 혁명이다. 
 
 
“와우. 맹렬하고 기막히게 재미있다.”_마거릿 애트우트(소설가) 
 
2018년 6월 미국 AMC채널 TV 시리즈 방영!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커커스> <북페이지>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2015)
 

 
억압과 구속과 자기혐오가 만연한
평화로운 다이어트랜드에 나타난 정체 모를 ‘여성 테러리스트’들, 
여성을 향한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당신은 당신의 몸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서레이 워커의 데뷔 소설 『다이어트랜드』는 이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할 모든 이들을 위한, 그러니까 아마도 다수의 여성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말하는, 자신의 몸을 사랑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결코 ‘다이어트’가 아니다. 뚱뚱한 몸 때문에 평생 자기혐오에 시달려오던 여성이 페미니스트 단체를 만나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린 이 소설은 우리가 바꾸어야 할 것은 몸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이며, 사회의 시선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선언한다. 2015년 출간된 이래, 소설의 ‘반(反)다이어트’ 선언을 지지하는 수많은 평자와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이 작품은 미국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18년 6월 AMC 채널에서 첫 시즌이 방영되었다. 
 
작가 서레이 워커는 과거 <세븐틴> <마드무아젤> 같은 하이틴 잡지에 기고했던 경험과, 자신이 여성으로, 특히 뚱뚱한 여성으로 살아오며 받았던 혐오와 차별, 그리고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받은 영감을 버무려 주인공 ‘플럼 케틀’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다이어트랜드』는 기존의 사회 규범 안에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을 그리는 소위 ‘칙릿’ 소설의 외피를 쓰고 있다. 그러나 소설은 익숙하고 편안한 설정으로 독자를 깊숙이 끌어들인 다음, 이내 전복적인 이면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미디어와 뷰티 산업이 어떻게 완벽한 여성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를 통해 여성들을 억압하는지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여성들로 이루어진 미스터리한 테러 집단 ‘제니퍼’를 등장시켜 남성 중심적인 사회가 휘두르는 폭력을 되돌려준다. 이 기상천외한 여성 테러리스트들은 여성에게 폭력을 저지르고도 제대로 죗값을 치르지 않은 남성들을 납치해 비행기에서 떨어뜨리고, 몸값을 요구하는 대신 여성 누드 사진을 남성 누드 사진으로 대체하라고 신문사를 협박한다. 
 
“수많은 이론가들은 시선(gaze)이라는 개념과 그것의 내면화에 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여성의 경우, 우리는 보이지 않는 남성의 시선에 스스로를 노출시킵니다. 그것이 삶의 일부가 되는 거죠. 다이어트랜드에서 플럼이 하는 일은—다른 여성들의 도움을 받아—이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녀의 삶을 근원적으로 흔들어놓죠.” _서레이 워커   
 
칙릿 소설의 주인공들이 자신을 변화시켜 사회 내로 안전하게 진입한다면, 『다이어트랜드』의 주인공 플럼은 자신을 변화시켜 사회의 테두리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리고 그 새로운 장소에서 자신과 타인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된다. 그 새로운 시선은 평생 그녀를 옥죄어왔던 관습적인 남성적 시선이 아니라 사회에서 배척받는 소수자의, 여성의 시선이다. 그리고 소설의 끝에서 그 시선에 내재된 전복적인 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깨닫는 것은 주인공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여정을 함께한 독자이기도 하다. 시종 풍자적인 유머와 예상치 못한 전개로 독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이 경쾌하고 호기로운 작품은 한 여성의 ‘다이어트랜드 탈출기’이자 다이어트랜드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을 향한 혁명 선언문이다. 
 
 
얼떨결에 이상한 나라의 페미니스트 공동체에 떨어져
여성 해방 전쟁의 최전방에 서게 된
‘뚱보’ 플럼 케틀의 다이어트랜드 탈출기
 
뉴욕에 사는 플럼 케틀은 이십대 후반의 여성으로 평생 자신의 뚱뚱한 몸 때문에 자괴감과 수치심에 시달려왔다. 학창시절부터 온갖 다이어트를 해보았지만 괴롭기만 할 뿐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택한 방법은 비만수술을 받는 것. 플럼은 예정된 수술 날만을 기다리며, 자신의 ‘진짜’ 삶이 펼쳐질 그날만을 기다리며, 삶의 즐거움도 친구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원래 그녀의 꿈은 작가였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녀가 하고 있는 일은 하이틴 잡지의 편집장 ‘키티 언니’에게 쏟아지는 하루 수백 통의 메일에 답장을 대필해주는 것. 십대 소녀들이 보낸 메일의 내용은 대부분 남자 문제, 외모 콤플렉스, 자해, 거식증, 성형수술 고민 등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아이라인을 짙게 칠하고 알록달록한 스타킹을 신은, 정체 모를 젊은 여자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혐오 섞인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에 익숙한 그녀지만, 자신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그 여자의 시선에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었다. 며칠 동안 플럼을 따라다니던 그 의문의 여자는 플럼에게 『다이어트랜드 대모험』이라는 책을 한 권 주고 사라진다. 책의 저자를 확인한 순간, 플럼에게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른다. 고등학생 때 TV 광고를 보고 등록했던 ‘뱁티스트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끔찍한 기억. 그녀는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모은 돈으로 그 프로그램에 등록하지만 ‘죽음과 같은 허기’를 견디고 얻은 것은 피폐한, 그러나 여전히 거대한 몸과 한층 깊어진 자기혐오뿐. 결국 뱁티스트 다이어트 회사의 설립자인 유레일라 뱁티스트가 사고로 세상을 뜨면서 프로그램은 무산된다. 플럼은 『다이어트랜드 대모험』의 저자가 바로 유레일라 뱁티스트의 딸 베레나 뱁티스트라는 것을 알게 된다. 베레나는 이 책을 통해 어머니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이어트 산업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허황한 사기극인지를 폭로한다. 
 
결국 플럼은 자신을 미행하던 여자 리타의 주선으로 베레나가 운영하는 페미니스트 공동체인 ‘칼리오페 하우스’에서 베레나를 만난다. 베레나는 플럼에게 자신이 내주는 다섯 가지 과제를 완수하면 수술비용 2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처음에는 돈 때문에 제안에 응한 플럼은 뷰티 산업 체험, 자신을 혐오하는 남자들과의 소개팅 등 일련의 과제를 수행해나가면서 세상이 여성들을 ‘아름다움’이라는 말로 얼마나 억압하고 있는지를 깨닫는다.
 
한편 미국와 영국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남자들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세상이 떠들썩해진다. ‘제니퍼’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사건의 범인은 남자들을 인질로 잡고 신문사에 여성 누드 사진을 모두 남성 누드 사진으로 대체하라는 요구를 하거나, 절대 잠자리를 함께 해서는 안 되는 남성 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여성 혐오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플럼은 이 혼란 속에서 사회적인 변화와 내면의 변화를 동시에 경험하고, 그 와중에 자신을 이 낯설고 이상한 세계로 인도해준 뒤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리타가 ‘제니퍼 사태’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과연 ‘제니퍼’는 누구일까? 한 명일까? 여러 명일까? 리타는 정말로 제니퍼와 연관이 있는 것일까? 
 
 
분노와 용기와 과격함을 장착한,
우리가 애타게 기다리던 
반항적인 여성 히어로의 탄생
 
“체중은 언제나 그랬듯이 내게 되돌아올 것이었다. 나는 온갖 일들을 겪었음에도 겉으로는 예전과 다를 게 없어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은 달라져 있었다. 나는 변신을 거쳤다.” _본문 318∼319쪽
 
『다이어트랜드』는 분명 주인공 여성의 변신 스토리다. 그러나 플럼 케틀은 우리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에서 보아왔던 흔한 ‘변신 스토리’의 여성 주인공들과는 다르다. 외모의 차이보다 더 중요한 차이는 이야기의 끝에서 결과적으로 무엇을 성취하느냐다. 『다이어트랜드』는 달콤한 환상이 현실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환상을 주입시키는 현실을 거부하고 깨부수는 이야기다. 플럼은 변신 과정에서 남성들과 데이트를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여성의 외모에 강박증을 가진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연애라는 것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폭력적인 것인지를 깨닫는 과정이다. 변신을 거친 플럼의 가방 속에는 콤팩트나 손수건이 아니라 벽돌이 들어 있다.
 
“제니퍼는 우리의 딸이자 누이이자 아내이자 어머니입니다. 제니퍼는 우리 곁에, 도처에 존재합니다.” _본문 342쪽
 
 플럼의 여정은 차라리 영화 <매트릭스>나 <배트맨> 같은 남성 히어로들의 서사와 닮았다. 평범하고 무기력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혹독한 훈련을 거쳐 얻은 강력한 힘으로 세상을 구원한다는 이야기 말이다. 소설은 관습적인 남성 영웅 서사를 비틀어 남성 중심 사회와 싸우는 여성 히어로를 탄생시켰다. 이 새로운 여성 영웅 이야기의 더욱 특별한 점은 히어로가 얻게 된 강력한 힘이 ‘연대’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우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여성들이 모인 공동체 ‘칼리오페 하우스’가 전하는 메시지가 바로 이것이다. 한 명의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용기 있는 다수가 나서야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 ‘내’가 ‘너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구원한다는 것. 『다이어트랜드』는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해져버린, 자신의 몸에 대한 애정과 소유권을 잃어버린 모든 여성들에게 이렇게 묻는 소설이다. “자, 당신도 이 혁명에 동참하시겠습니까?”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와우. 맹렬하고 기막히게 재미있다. _마거릿 애트우트(소설가) 
 
동지들에게 내리는 전투 소집령. 삐딱하고 체제 전복적이며 유쾌하다. _앨리스 시볼드
 
영화 <파이트 클럽>과 마거릿 애트우드가 만난 것 같은 이 흥미진진한 스릴러는 사회적 기대와 개인의 자존감을 저울질한다. _버슬
 
마침내, 우리가 기다려온 페미니즘 살인 미스터리이자 변신 스토리가 나타났다. _O, 오프라 매거진
 
『다이어트랜드』는 영리하게 다시 쓴 <파이트 클럽>이다. 다만 여기서 싸우는 주체는 여자다. 우리는 불같이 화가 났고 더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 작품은 여성들이 무언가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인지도 모른다. _릿리액터
 
『다이어트랜드』는 날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 책은 대담하고 거침없으며 가슴 아프다. 길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붙들고 이 책을 읽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흔들어대고 싶다. 또, 그들의 딸에게도 사주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_제니퍼 바이너(소설가)
 
몹시 웃기고 초현실적이며 신선하게 독창적이다. 워커의 이 야심만만한 데뷔작은 윤리적인 함정에 빠지지 않고 아주 드문 미덕을 성취한다. 바로 참신하게 전복적인 동시에 진지하게 유쾌한 소설을 써내는 것. <파이트 클럽>과 페미니스트 선언이 뒤섞인, 색다르고 장르를 비트는 이 소설은 아주 높은 목표를 세우고 끝내 그것에 도달한다. _커커스  
 
『다이어트랜드』의 메시지는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겉모습은 악명 높은 ‘칙릿’처럼 보이면서도—때로 그렇게 읽히면서도—강간 문화를 이토록 통쾌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소설은 매우 드물다. 만약 당신이 이런 문화에 살고 있다면, 한 번이라도 자신을 잃을 정도로 너무 적게 먹으려고, 혹은 많이 먹
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 여성이라면, 당신은 『다이어트랜드』로부터 모종의 차가운 위안과 간접적인 복수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_가디언
 
『다이어트랜드』는 내가 평생 동안 누군가가 써주기를 기다려왔던 작품이다. 그리고 내가 사는 바로 여기, 너무나 많은 우리들이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바로 이곳을 강타하는 소설이다. 용감하고 인정이 넘치고 지적이며 분노를 터트리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 이 책을 사서 선물하고 싶은 사람 스무 명이 저절로 떠오른다. _팸 휴스턴(소설가)
 
이 소설은 롤러코스터 같다. 당신은 어느새 미스터리, 범죄, 그리고 젠더와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사회적 비평이 뒤섞인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을 엄청난 속력으로 질주하고 있을 것이다. 생생한 캐릭터와 때로 등장하는 거칠고 놀라운 사건들이 이야기에 폭발력을 더한다. _라이브러리 저널  
 
나는 헬리콥터 밖으로 사람을 떨어뜨려본 적이 없다. 그러나 『다이어트랜드』는 길거리에서 성희롱하는 사람들을 한 번만 때려눕혀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의 마음 한구석과 공명한다. 나는 길거리에서 내게 치근거린 모든 사람들에게 최소한 치료 불가능한 가려움증이 생기기를 바란다. 강간을 가지고 농담을 한 모든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리거나 공적인 장소에서 망신을 당하길 바란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내게 웃을 것을 강요한 모든 이들이 치통과 머릿니와 너무 작은 신발로 괴로워하길 바란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때로 나는 내가 화났다는 걸 잊곤 하지만, 실은 정말로 화가 났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랜드』는 이와 같은 분노에 대한 복잡하고, 사려 깊고, 강력한 표현이다. _NPR
 
『다이어트랜드』를 읽어라. 단순히 이 책이 훌륭하고 시기적절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책이 가슴 아프고 비극적이고 엄청나게 코믹하기 때문에(당신이 블랙 유머를 좋아한다는 전제하에서), 그리고 당신이 다시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립스틱이나 하이힐 혹은 체중계를 바라볼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읽어보라는 것이다. 서레이 워커는 좀 배배 꼬인 여동생 같다. 물론 그녀에 대한 최고의 칭찬으로 하는 말이다. _세라 넬슨(아마존 편집장)
 
워커의 글은 여성의 몸무게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가혹한 기대에 독설을 내뱉는다. 사회에 대한 비평으로서 『다이어트랜드』는 과장되고 장황한 비난이 아니다. 워커는 ‘정상적인’ 사이즈의 옷에 자신을 맞추려다가, ‘정상적인’ 사람들과 그들의 기대에 맞추려다가 실패하는 일의 처참함을 포착한다. _이코노미스트
 
여성 대상화를 향해 들어올린 가운뎃손가락. 생각이 많아지면서 슬픔에 잠기려는 순간마다 플롯이 전환되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혹은 충격에 숨을 들이켜게 되거나. 소설의 자기비하적 유머는 리나 더넘의 스타일을 상기시킨다. 이 현대적인 변신 스토리는 엄청나게 영리하고 진보적이며 정직하다. _에센셜스
 
이 웃기고 고통스러운 성장 스토리는 외모를 바꾸고 자신 안에 있는 ‘날씬한’ 여자를 해방시키고 싶어하는 여성, 플럼 케틀을 따라간다. 플럼을 통해 작가는 다이어트 산업을 전복하고, 성평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날씬함에 대한 사회의 집착을 탐구한다. 그리고 주변에 자신을 지지해주는 똑똑한 여성 인맥을 형성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_리얼 심플 
 
워커는 이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신체 이미지나 소외감, 그리고 성적인 강압과 씨름해본 모든 사람들에게 호소력 있으면서도 강력한 목소리를 부여한다. 또한 그녀의 거침없는 풍자는 현대 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생하게 재정립한다. _북리스트    
 
『다이어트랜드』의 독자로서 지켜야 할 첫번째 원칙이 있다면 『다이어트랜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읽다보면 그러고 싶은 의욕이 저절로 생길 것이다. 독서 모임을 소집하고, 여러분이 아는 모든 제니퍼를 소집하라! 처음에는 많이 보던 이야기인 듯 느껴질 것이다. 살을 빼고 싶어하는 여성 잡지사 종사자. 하지만 잠시 후에 소설은 펑!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곳으로 유연하게 우리를 데려간다. 인상적이고 야심만만한 데뷔작. _개브리엘 제빈(소설가)
 
『다이어트랜드』는 휴양지용 소설로 위장한, 스릴 넘치고 마음에 불을 지피는 선언이다. 이 책은 당신의 사고를 뒤흔들어놓고—당신의 몸집에 관계없이—피부 밑으로 파고들 아찔한 복수 판타지다. 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워커의 첫번째 소설은 칙릿 소설을 순진한 세상에 남겨두고, 급진적인 비평과 어두운 음모로 가득한 거친 땅—헬렌 필딩보다는 레이철 쿠슈너에 가까운—에 발을 내딛는다. _뉴욕 매거진
 
이 까칠하고 유쾌한 반(反)휴양지용 소설은 뷰티 산업과 제일 세계의 체중 감량에 대한 집착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한 치의 양보도 없고 색다르며 엄청나게 재미있다. 엘르   
 
풍자와 진정성이 모두 충만한 이야기. 『다이어트랜드』는 독자를 다이어트 전쟁의 최전선으로 데려간다. 몸에 대한 긍정주의와 만족스러운 독서 경험을 동시에 선사하는 그곳으로. 버스트
 
매우 지적이고 과감하고 독창적이며,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앨리스 매티슨(소설가)
 
 
▶ 책 속에서
 
나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지고 싶었다. 작아지면 그애들이 빤히 쳐다보지 않을 테니까. 내게 못되게 굴지 않을 테니까. _66쪽
 
“머리에서 발끝까지 부르카로 감싼 여자와 언니의 잡지에 등장하는 비키니 모델, 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억압당하고 있을까요?” _108쪽
 
“모든 화장은 기본적으로 여성으로 분장하는 거죠.” _117쪽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맞설 생각이 없었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부정이라는 안개 속에서 지내는 방법뿐이었다.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인정하는 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삼십 년 가까이 그런 적이 없었다. 무시하면 현실이 아닌 게 됐다. _184쪽
 
“스스로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상상이 안 되는 거예요. 당신이 당신을 미워하는데, 어느 누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겠어요?” _291쪽
 
“나는 뚱뚱하기 때문에 인간들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아요. 평범하게 생겼다면, 당신처럼 생겼다면 그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얄팍한지 절대 몰랐겠죠. 내 눈에는 인간의 다른 측면이 보여요. 소개팅 상대들은 나를 인간 이하로 취급했어요. 내가 날씬하고 예뻤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다른 면을, 거짓된 면을 보여주었겠죠.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긴 덕분에 그들이 사실은 어떤 인간인지 알아요.” _292쪽
 
“우리는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을 만큼 남들과 다르잖아요. 그걸 감추거나 속일 수는 없어요. 우리가 여성의 외모와 행동을 규정하는 사회적 기준에 들어맞을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게 비극일 이유는 없잖아요? 우리는 원하는 방식에 따라 마음대로 살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자유로운 거예요.” _297쪽
 
자꾸 스스로와 비교하게 되는 머릿속의 가상의 여자를 탈의실에서 내쫓아야 했다. 그 여자가 사라진 뒤, 거의 삼십 년을 사는 동안 심각한 질병 한 번 일으킨 적 없었던 내 몸을,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데려다주고 나를 보호해주었던 그 몸을 바라보았다. 나를 위해 그렇게 많은 일을 해줬는데 고마워한 적도 사랑한 적도 없었다. 오히려 적으로 간주하고 진짜 나를 에워싸고 있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껍데기가 아니었다. 그 몸이 나였다. 이게 네 진짜 삶이야. 진짜 삶을 이미 살아가고 있는 거야. _328쪽
 
사람들은 늘 뚱뚱하다는 말로 내게 모욕감을 줬지만 이제 더는 그런 식으로 내게 상처를 입힐 수 없었다. 나는 뚱뚱한 게 맞았고, 내가 그걸 단점으로 보지 않으면 그들이 나를 향해 휘두른 무기는 힘을 잃었다. _329∼330쪽
 
“우리 여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를 잡아갈지 모르는 나쁜 남자를 조심하라는 교육을 받잖아요. 나쁜 남자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은 물론이고 심지어 살해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죠. 하지만 문제는 좋은 남자와 나쁜 남자를 구분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모든 남자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우리는 밤늦게 혼자 외출하지 말고, 옷도 이상하게 입지 말고, 모르는 남자와는 말도 섞지 말고, 남자가 관심으로 착각할 만한 행동은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어요. 호신술 수업을 받고, 문을 잠그고, 페퍼 스프레이와 호신용 호루라기를 들고 다니고요. 남자에 대한 두려움은 어린 시절부터 우리 머릿속 깊이 뿌리박혀 있죠. 그게 일종의 테러리즘 아닌가요?” _344쪽
 
“버지니아 울프가 그랬죠, 현실보다 환상을 없애기가 더 어렵다고.” 진짜로 그랬다. 하지만 내 환상은 마침내 사라졌다. 앞으로의 내 삶은 결코 쉽지 않을 테지만, 새너가 말한 게 이것이었다. 나는 새로운 세계로 건너갔고, 되돌아갈 방법은 없었다. _4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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