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석은 인간 존재의 심연에 드리우는 강렬한 주제의식과 한국어의 상상공간을 한껏 확장시킨 풍성한 서사력으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생성시키고 있는 단연 문제적인 작가다. 그의 소설은 90년대 한국문학의 가장 중요한 지점을 통과해서 이제 미답의 영토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1980년 희곡 『벽과 창』으로 『한국문학』신인상을 받았으며, 1986년 『소설문학』 장편소설 공모에 『구경꾼』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소설창작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 영혼의 우물』 『혼돈을 향하여 한 걸음』 『나를 사랑한 폐인』과 장편소설 『새떼』 『내 마음에는 악어가 산다』 『안에서 바깥에서』 『아름다운 나의 귀신』 『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