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화랑 큐레이터로 10년 동안 활동했고, 미술평론가이자 두 딸의 엄마인 공주형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부터 시장통 미술학원을 드나들며 남들보다 조금 일찍 그림과 인연을 맺었고, 그림 잘 그린다는 칭찬에 한때 화가를 꿈꾸기도 했지만 그림 읽고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스무 살,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 입학했다. 막연히 좋았던 그림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준 그림 공부는 그 뒤로 계속되어 2007년 박수근의 회화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분에 당선했고, 지은 책으로는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색깔 없는 세상은 너무 심심해>, <아이와 함께한 그림>이 있다. 전시를 하고 평론을 하고 책을 쓰면서 모교인 홍익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