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활기차고 명랑한 아이였다. 열다섯 살에 신문에 시가 실린 일을 계기로 시인을 꿈꾸기도 했다. 어른이 되어서도 넉넉한 살림을 꾸리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1899년에 『보물 찾는 아이들』을 발표하며 어린이책 작가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1902년에는 첫 판타지 동화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로 재치와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이번에 번역된 『한권으로 시작하는 셰익스피어 이야기』는 그녀가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셰익스피어 대표 명작’ 10편을 쉽고 재미있게 다듬어 쓴 책이다. 남긴 책으로는 『기찻길옆 아이들』 『피닉스와 양탄자』 『마술 세계』 『마법의 성』 『부적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