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월 23일)도 망치로 끌을 쥔 왼손 검지를 다섯 번쯤 때렸고,
오른손 검지에는 오 원짜리 동전만 한 물집이 잡혔다.
목수 공부 시작하고 나무를 만진 지 15개월.
언제쯤 나는 밥값 하는 목수가 될 수 있을까.
1992년 첫 직장으로 신문사를 택했고,
그사이 편집부, 사회부, 전국부, 경제부, 문화부를 거쳤다.
하지만 아직 기자라는 호칭과 친해지지 못하고 있다.
밥을 벌어먹은 게 아니라 빌어먹은 것만 같다.
1967년 경남 진주에서 났고,
1985년부터 지금껏 서울과 그 언저리에서 살고 있다.
늦어도 쉰 살쯤에는 수도권 바깥에다 번듯한 작업장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