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아
일곱 살, 연분홍 벚꽃 가득 피운 나무 아래에서 쓴 두 줄짜리 시로 처음 상을 탔다. 이후 시, 소설, 드라마 등을 쓰며 고등학교 때 30여 개의 상과 문예지 문학상을 받았다.
이화여대를 다니며 학보사 문화부 기자로 일했고, 다양한 매체에서 영화기자, 의학기자로 활동하다 늦게 온 사춘기를 제대로 보내기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로 떠났다.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에게서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한 영어와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무한 체력, 무한 열정을 갖고 있다.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여행을 좋아한다. 인도와 로마, 스위스 등을 여행하며 도마뱀이 방 안을 돌아다녀도 편히 잠들 만큼 담력을 키웠고, 처음 본 음식도 잘 먹고 잘 소화시키는 생활력을 길렀으며, 이해할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법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