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단 한 글자, 희. 가수 이승철 덕분에 ‘희야, 날 좀 바라봐’란 놀림을 많이 받았다. 온라인에서 불리는 ‘발탄 강쥐’는 어린 시절부터 하도 집 밖으로 다닌다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방송작가 일을 하면서도 별명 덕분인지, 최전방과 산골오지까지 샅샅이 누비고 다니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그리고 역마살이 두 개라는 짝을 만나, 5년 동안 미국의 조지아와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살았다. 미국에 살면서부터는 ‘발탄 강쥐’의 영역이 세계로 뻗어나가 유럽과 캐나다, 미국의 구석구석을 다녔다. 그러는 동안 튼튼한 다리와 호기심 가득한 눈, 그리고 따듯한 가슴을 가진 두 멤버를 더 갖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EBS의 「명의」「원더풀 사이언스」 등을 집필하면서 터키, 시리아 등으로 남자 셋과 함께 긴 여행을 하곤 했다.
‘떠나고 싶을 때, 바로 그때 떠나야 한다’는 신념으로, 언제나 ‘현재’를 위해서 가방을 싼다. 이번 가을, 두 아들과 함께 커피의 향기와 열정을 따라 아프리카의 케냐로 가 일 년 동안 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