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시절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문자언어 이외의 언어세계에 대한 관심이 커져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미술계에서 작가가 아닌 이상 결국 문자로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때 당황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술 전시기획자로 일했다. 여러 작가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는 데는 어떤 평론보다 작가의 작품 자체와 그들의 육성이 최고의 자료라는 당연한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작가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됐고, 문화계에서 좋은 인터뷰어가 되는 것이 여러 희망 중 하나다. 성신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과정을 마쳤고, 국민대 미술이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가나아트센터 전시기획자를 거쳐, 현재는 학고재갤러리 기획실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