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드라이기를 넣고 출근해 회사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한 적이 있으며, 데스크 자리에 스카프와 구두를 벗어놓고 와도 하루 종일 그 행방을 궁금해하지 않는 허술한 구석이 있다. 의도하지 않은 ‘생활 유머’로 재미있다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마음에 드는 남자 앞에서도 자꾸 유머를 던지는 바람에 아직까지 싱글로 지내고 있다. 고양이 알렉스와 살고 있으며, 고양이, 여자 들과 금방 친해진다. 각종 무늬에 중독되었으며, 타샤 할머니처럼 고운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이다.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코스모걸』『앙앙』『싱글즈』에서 일했다. 금요일 오후를 기다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며, 로망을 공상하고 탐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