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희
하던 여행도 멈춰야 할 ‘엄마’의 신분이 되었을 때
그녀는 아장아장 걷는 아기와 함께 지구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행작가’가 되었으니 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평범한 만남에서도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그 경험을 깊고 따스한 울림으로 전하는 그녀만의 이야기 방식은
‘사람 여행기’라는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내면서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연달아 세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걸인과 고아, 배우와 사기꾼, 선생님과 창녀 등 수많은 이들을 길에서 만났고
그들이 나눠주는 지혜의 조각들을 주워 모으며 사십을 맞았을 때
그녀는 세상의 모든 바람이 ‘사랑’ 때문에 분다는 걸 깨달았다.
하여, ‘사람’ 여행을 하던 그녀가 이번엔 달콤한 ‘사랑’ 여행을 떠났다.
앞선 책으로『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