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11월 7일 알제리 동부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포도주 제조공으로 카뮈가 태어난 이듬해 1차대전에서 사망했고, 문맹에 귀머거리였던 어머니가 날품팔이를 하며 남은 가족들을 부양했다.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던 카뮈는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알제 대학 철학과에 진학하지만 궁핍한 환경에서 얻은 결핵이 재발해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1938년 좌파 성향의 일간지 <알제 레퓌블리캥>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고, 이후 레지스탕스 기관지 <투쟁>의 편집국장, 주간지 『렉스프레스』의 논설위원을 지낸다. 『페스트』 『전락』 『적지와 왕국』 등 소설과 산문, 희곡을 꾸준히 발표했으며 1957년에는 43세의 젊은 나이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때 받은 상금으로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 루르마랭에 난생처음 집을 마련하고 집필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지만 그로부터 3년이 안 된 1960년 1월 4일, 친구 미셸 갈리마르가 모는 차를 타고 루르마랭에서 파리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