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 재미없게 사는 ‘범생’으로 청소년기를 지내다 그 반대급부로 TV 속 세계에 맛들였다. 대학시절 불어닥친 IMF 한파에 겁을 집어먹고 입사전형에 거푸 낙방하던 중, 청바지 입고 면접 봐도 받아주는 직장을 만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10년 넘게 다니고 있다. 책 교정 보는 부서를 거쳐 잡지 만드는 부서에서 쪽글을 쓰다가 2008년 「쾌도 홍길동」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리뷰북 제작팀에 합류, 거룩한 직장에서 쌓은 내공을 세속적인 리뷰북에 쏟아부었다. 그 기세를 몰아 같은 해 『매거진 t』 TV 리뷰 공모전에 응모, 당선과 함께 TV 글쓰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직장에서 기관 홍보용 보도자료를, 집에서는 『무비위크』 TV 칼럼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