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할을 먹는 일에 소비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식도락을 익힌 그녀는 입시 학원을 핑계로 고3 시절부터 맛집을 전전하다 함바집에서 미식 르네상스를 맞이한다. 대학에서는 미술을 전공했지만, 요리야말로 ‘나의 길’임을 깨달아 취미가 일이 되어버리면 고달픈 줄도 모르고 진로를 바꾼다.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Continuing Education Center에서 스타일링, 메뉴 플래닝 등을 수료하였으며, 이태원 오키친의 메인 셰프 스스무 요나구니에게 서양 요리를, 궁중음식연구원, 전통병과연구원에서 전통 음식을 배웠다. 요리 잡지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고 요리 관련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여 각종 기업과 매체에 제공했다.
몇 해 전, 일산에 햇살이 잘 드는 작지만 다정한 키친을 마련해 쿠킹 클래스 라자냐’s 키친(www.cookinglasagna.co.kr)을 운영하는 요리선생이 되었다. 마냥 즐거워하던 장보기가 수강생 수에 맞춰 32인분으로 늘어나면서 노동이 되기도 하고, 팔이 빠지도록 달걀흰자 거품을 내야 할 때도 있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음식에 대한 추억을 쌓아가며 여전히 요리는 ‘나의 일’로 믿고 산다. 재미있어 보이는 일에는 망설이지 않고 뛰어드는 그녀는 여전히 요리하는 것이 좋아 요리를 하고, 글 쓰는 일이 재미있어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lasagn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