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타부키는 1943년 9월 24일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다.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번역자이자 명망 있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인도 야상곡』(1984), 『레퀴엠』(1991), 『페레이라가 주장하다』(1994)는 각각 알랭 코르노, 알랭 타네, 로베르토 파엔차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메디치 외국문학상, 장 모네 상, 아리스테이온 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탈리아 광장』(1975)으로 문단에 데뷔해 『수평선 자락』(1986), 『사람들이 가득한 트렁크―페소아가 남긴 수고手稿』(1990), 『꿈의 꿈』(1992),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1994), 『몬테이루 다마세누의 잃어버린 머리』(1997), 『플라톤의 위염』(1998) 등 20여 작품들이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다. 2012년 3월 25일 예순여덟의 나이로 또다른 고향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암 투병중 눈을 감아, 고국 이탈리아에 묻혔다.
【옮긴이 박상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문학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방문학자로 비교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친다. 저서로 『이탈리아 문학사』 『이탈리아 리얼리즘 문학비평 연구』 『에코 기호학 비판: 열림의 이론을 향하여』 『열림의 이론과 실제: 해석의 윤리와 실천의 지평』 『지중해학: 세계화 시대의 지중해 문명』 『비동일화의 지평: 문학의 보편성과 한국문학』 『단테 신곡 연구: 고전의 보편성과 타자의 감수성』 등이 있고, 역서로 『꿈의 꿈』 『수평선 자락』 『레퀴엠』 『신곡』 『데카메론』 『보이지 않는 도시들』 『아방가르드 예술론』 『근대성의 종말』 『대중문학론』 『굿바이 미스터 사회주의』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지중해, 문명의 바다를 가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