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의 단편소설가. 본명은 앙리-르네-알베르-기 드 모파상(Henri-Rene-Albert-Guy de Maupassant)이다. 1850년 노르망디 지방의 미로메닐 성에서 태어나,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노르망디의 해안도시 에트르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 영향으로 그의 초기작들은 대개 노르망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1863년 이브토의 신학교에 기숙생으로 입학하지만 ‘자유분방한 사고, 반종교적 태도 및 갖가지 스캔들’을 이유로 1868년 퇴학당한다. 외삼촌의 친구인 시인 루이 부이예에게 시 쓰기를 배웠지만 1869년 부이예가 사망하면서 외삼촌의 또다른 친구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 산문 쓰기를 배운다. 파리 대학 법학부에 입학했지만 프로이센ㆍ프랑스전쟁이 터지면서 징집되어 루앙 시의 서기로 복무했다. 종전 후엔 해군성에서 근무하며 플로베르에게 문학 수업을 받고 에밀 졸라와 공쿠르 형제 등 유명 문인들과 교유한다. 1875년 조제프 프뤼니에라는 가명으로 첫 작품인 단편 ?박제된 손 La main d’écorche?을 발표하고, 1880년 『비곗덩어리 Boule de suif』로 문단의 기대주로 부상한다. 1893년 파시의 정신병원에서 요절하기 전까지 모파상은 약 300여 편의 단편과, 『여자의 일생 Une vie』 『벨아미 Bel-Ami』 등 6편의 장편, 3권의 기행문, 시집 1권, 희곡집 1권 등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