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55년 로마 제국의 동쪽 변방에서 노예로 태어났다. 그는 자유를 얻자 영향력 있는 스토아 철학 학파를 세웠으며, 인간은 삶이 아니라 오직 삶에 대한 반응만 통제할 수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후 서기 94년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로마에서 철학자들을 추방할 때까지 그곳에서 가르쳤다. 그의 유명한 제자들 가운데는 『명상록』의 저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있다. 그의 지혜롭고 면도날처럼 예리한 지침 93가지는 오늘날에도 일상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삶에서 불가피한 상실과 실망에 의연하게 맞서는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