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어느 겨울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 종암동, 구로동, 대치동, 중곡동에서 살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꽤 오래 살았고 2015년 지금은 슬로베니아의 수도인 류블랴나에서 살고 있습니다. 가끔은 빨간색 Fiat 500도 타고 다니지만 주로 이용하는 이동 수단은 Penny Board, Schwinn Bike, 그리고 튼튼한 두 다리입니다. 남들이 인정하든 말든 항상 자신을 ‘소설가’라고 소개하며 그것이야말로 천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동안『상상인간 이야기』『무진장』『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알루미늄 오이』 등의 단편집 혹은 장편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는 멋진 작가들 틈에 끼어 테마소설집『키스와 바나나』에 작품을 싣기도 했습니다. 구일고등학교, 명지대학교,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류블랴나국립대학교에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러시아, 벨라루스, 이탈리아 학생들에게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