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70년을 살았습니다. 소녀와 아가씨의 시간을 보내고 아줌마의 시간을 지나 이젠 할머니가 되었지요. 책을 좋아하고 일상을 사랑하며 평범하게 나이듦을 받아들이며 삽니다.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매일 궁금한, 호기심 많은 나이입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면 피로와 무력감을 느끼곤 하지만 오후가 되면 이상하게도 모험심이 넘쳐 다음 여행을 구상하고 항공권 검색을 합니다. 아마 100살이 되어서도 캐리어를 끌겠죠.
평범하지만, 이 정도면 멋진 할머니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