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시인, 평론가인 플라비오 산티는 1973년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현재 그는 존속살해 사건이 벌어졌던 노비 리구레와 뱀파이어에 대한 기억과 두려움을 간직한 프리울리를 오가며 살고 있다. 그리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문학작품 번역과 창작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산티의 첫번째 소설 『붉은 장미의 일기』(1999)는 이탈리아 소설가 제수알도 부팔리노와 날카로운 비평을 서슴지 않는 알도 부시의 호평을 받았다. 신세대 작가 중 가장 촉망받는 시인이기도 한 산티는 여러 권의 시집을 냈는데, 첫 시집 『비티치』(1998)는 산드로 펜나 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프리울리 사투리로 쓰인 시 모음집 『리미스 테 사케테』(2001), 시집 『아세트』(2003)이 있으며, 2004년 발표한 소설 『소년 X』는 이탈리아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2006년에 발표한 『보스코네로 가의 영원한 밤』은 뱀파이어를 등장시킨 고딕소설로, 이탈리아에서 그가 속한 세대의 현주소를 알레고리 방식으로 보여주는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