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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독자 여러분에게 문학동네가 드립니다 15-06-25 19:11

 독자 여러분에게

문학동네가 드립니다


 

신경숙 작가의 전설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많은 분들이 이번 사태가 한국문단의 구조적 원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그 의견들에 귀를 기울이면서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숙고했습니다. 저희 문학동네는 이 일련의 사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일회적인 해명으로 그치거나 막연한 개선을 약속하는 것은 그동안 문학동네와 함께 해준 문인들과 독자들에게 책임 있는 자세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보다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는 지난 일주일간 문학동네에 고언을 아끼지 않은 분들의 말씀을 보다 더 자세히 청해 듣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는 소위 문학권력의 문제점 중 하나가 그 폐쇄성에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자성적 성찰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면, 소통의 장을 열어 귀를 기울여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SNS와 언론을 통해 문학동네가 경청해야 할 말씀을 들려주신 권성우, 김명인, 오길영, 이명원, 조영일 이상 다섯 분께 저희가 마련한 좌담의 장에 참석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문학동네 편집위원들 중 일부가 좌담에 참여할 것이고, 원활하게 진행해줄 사회자는 따로 모시겠습니다. 저희는 다섯 분이 참석하시는 데 필요한 모든 편의적 조치를 다 할 것입니다.

 

저희가 이와 같은 공개 초대 형식을 택한 것은 이후 모든 과정을 독자 여러분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좌담에서는 소위 문학권력에 실체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또 어떻게 개선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참석하신 분들이 제기하는 그 밖의 모든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되길 바랍니다.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고칠 것은 고치겠습니다. 한국문학이 신뢰를 회복하고 동료 문인들이 자존감을 되찾고 독자 여러분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면, 저희는 모든 것을 다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십시오.

 

2015625

문학동네 편집위원 일동

 

* 좌담 내용은 계간 문학동네가을호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를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정이 확정되면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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