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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김화영 문학기행 <목신(牧神)을 찾아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연재됩니다! 12-08-29 15:06




김화영 문학기행 수요연재
<목신(牧神)을 찾아서>


인터넷 독자 커뮤니티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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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엑상프로방스의 톨로네에서 일주일을 보낸 다음 보클뤼즈의 라 바스티드 데 주르당에 살고 있는 친구 장-폴과 크리스틴 부부의 집에서 짧게나마 이틀간 머문 적이 있다.

그때 찾아간 뤼베롱 자연공원 지역의 그 정겨운 마을들과 산간 풍경에서 느낀 호젓한 감동의 여운은 지오노의 소설과 겹쳐지며 오랫동안 내 마음을 흔들었다. 그때의 방문이 아니었다면 지오노의 소설에 등장하는 그런 마을들의 이름은 그저 한낱 허구의 고유명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허구와 현실을 혼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의 전체적 분위기에 대한 인상은 그 경험으로 인하여 한결 구체화되어 실감으로 다가왔다.

나는 서울에 돌아와 지오노의 소설들을 다시 읽었다. 겨우 이틀간의 체류는 아무래도 미진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다시 찾아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문학기행은 이리하여 높은 그랑 뤼베롱 산맥과 뤼르 산 발치의 뒤랑스 강이 가로지르는 보클뤼즈 동부지방과 오트프로방스에 일주일 동안 체류하면서 시작되었다.



-연재를 시작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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