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책 이북 오류 문의 임채* | 20-09-09 08:20
이북 보는데 중간중간에 자꾸 네모 표시, 말그대로 ㅁ가 떠서 못 읽겠습니다. 예를 들면 274번 글,
"방랑자 단테 알리기에리, ㅁ언급이 허락된다면"
"국가원수 레닌, 국가원수 무솔리니ㅁ"
"이발사 틈에 섞여서 인류를 구성한다.ㅁ"
이런 식으로 한 페이지에 ㅁ가 3번이나 보여요. 뭔가 단어가 있는 것 같은데 ㅁ로 표시되어 안보여서 이렇게는 못 읽겠습니다.
예스24 이북으로 보고 있어서 예스24로 문의했는데 폰트를 바꿔보라 그래서 시스템에 있는거 다 바꿔보고 다운 받아서도 바꿔봤는데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예스24에서 출판사에 문의하고 연락 준다더니 2달이 넘도록 연락이 없네요. 답답해서 직접 글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차례 전에 나오는 일러두기에 보시면 ㅁ 표기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6. 본문에서 사용한 여러 가지 기호는 다음을 의미한다.
ㅁ: 작가가 빈칸으로 남겨놓은 부분
독서에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폰트가 깨진 줄 알고 무척 당황스러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러두기에 밝혀두었지만, 앞으로 ㅁ표시가 처음 나오는 본문에도 각주를 추가하여 다시 한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ㅁ표시는 작가 페소아가 해당 글을 쓸 당시(또는 메모할 당시) 적절한 단어나 예시가 떠오르지 않았거나,
다음에 보충할 목적으로 비워두고 지나간 부분입니다. 그로 인해 독자들이 추측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게 된 것이지요.
앞으로도 독서하시다가 의문점이 생기면 항상 이 코너나,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의 '질문있어요'에 올려주세요. 신속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즐거운 독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