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책을 말하다 Support

2019년 가을 100호 중에서 윤인*   |   19-09-22 11:05

수고가 많으십니다~^^

신형철 교수님의 -정치적 수치심의 발명을 읽다가 질문드립니다.


글 중에 한나 아렌트 관련 내용이 나오는데요.

(문장을 직접 옮기면 아래의 부분에서 글 전체 내용과 이 부분이 뭔가 다른 관점으로 읽혀서요)


3.(?)

- 다른 예로 60년대 초반, 독일 젊은이들이 부모세대의 잘못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현상에 대해 그들이 실제로 죄책감을 느낀다 하기 보다는 그들 앞에 놓인 현실적인 문제들이 주는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값싼 감상주의 속으로 도망치고 있는 것. 그런 죄책감은 고통과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유쾌한 고귀함'을 준다는 이야기도 있다.(한나 아렌트는) 대중화된 죄책감을 기만한다.

-그럴 경우, 수치심이 집단적 죄책감이며 수치심이 모두의 것이라면 그것은 누구의 것도 아니게 된다.


4.(?)

세상에 대한 수치심, 혹은 형이상학적 죄

......


제가 궁금한 것은 3번에 있는 한나 아렌트의 글 내용이 전체 글과 다른 관점의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송구스럽지만 문의 드립니다.


편집부*

선생님 안녕하세요, 담당 편집부입니다. 답변이 늦어져서 송구합니다. 계간 『문학동네』 100호를 애정으로 살펴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해당 글에서 한나 아렌트가 언급된 부분이 다음과 같지요. "이런 이유들로 아렌트가 '대중화된 죄책감'의 기만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러나 이런 논리가 '생존자의 죄책감'을 부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523쪽) 신형철 평론가는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수치심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여러 이론들을 검토하는데요, 한나 아렌트의 입장 역시 비판적인 관점에서 다룬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남은 독서도 즐겁게 이어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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