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그늘진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직시하며 평온해 보이는 세계의 불편한 진실을 조명해온 작가 안보윤의 장편소설 『여진』이 출간되었다. 『여진』 2018년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확장한 작품이다. 단편 「여진」은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 『소년7의 고백』에 수록된 소설로, 어릴 적 층간소음 보복 범죄로 조부모를 잃고 죄책의 굴레에 스스로를 가두게 된 남매의 비극을 천착하며 가해와 피해를 선명하게 나누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예기치 못한 비극 앞에서 아동에게 사회적 낙인을 찍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질문을 던진 바 있다.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기자생활로 다져진 기민한 현실감각에 바탕해 『표백』 『열광금지, 에바로드』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등과 같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주목받아온 작가의 전작들과는 사뭇 달리,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부딪치고 어울리는 하나의 세계”(심사평)를 환상적으로 그려내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한국 소설문학의 희망,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경장편소설 분야에서 한국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문학동네작가상의 열여덟번째 수상작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가 출간되었다. 김영하, 조경란, 박현욱, 박민규, 안보윤, 정한아, 장은진, 황현진 등 수많은 신진작가들을 발굴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온 문학동네가 올해 야심차게 선정한 이 장편소설은, 유려한 글쓰기로 풀어낸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릿한 성장담이다. 매력적인 인물들이 여린 마음을 어르고 눙치며 마침내 서로 감싸안는 이야기의 싱그러운 속살이 읽는 이에게 잔잔하고 나긋나긋하게 전해진다. "나 좀 좋아해줘"라고 말하면서 "시간 있으면"이라고 전제를 다는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거침없이 살기에는 너무 거친 이 시대를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나이든 소년/소녀 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비범하고 충격적인 신예의 탄생을 알린 작가 김영하의 출세작!
고독하고 슬프고 따뜻한 소설!
나라를 찾는 것보다 애인을 찾는 게 더 어렵다!
반지하 방 백수에게 어느 날, 쿨하고도 지적인 구조조정의 손길이 다가왔다!
……제 다리를 좀 잘라주세요.
제6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경박한 십대의 경박하지 않은 성(性) 이야기!"
제4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삶의 다의적 진실을 꿰뚫어보는 섬세한 감성, 연민과 관용, 정밀한 심리 묘사 등과 같은 여성적 미학으로 현대 사회에서 훼손된 영혼들 사이의 교신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90년대 여성주의 문학의 계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사적이고 독백적이며, 특히 소통 가능성에 관한 한 부정적인 기존의 여성소설들의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도전의식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2회 문학동네신인작상 수상작! 붕괴해가고 있는 우리 시대 가족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문제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그 동안 한국문학이라는 규범성에 의해 가려져 있던 끓어넘치는 수많은 실재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텍스트화하고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와 더불어 비로소 한국문학은 현대의 우울한 실존에 대한 깊고 냉정한 응시를 하게 되었다. -류보선, 문학평론가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우리문학의 정수를 이어갈 빛나는 신예의 탄생을 증명한 수작! 식빵 굽는 냄새와함께 펼쳐지는 서른을 앞둔 여성의 황량한 내면 엿보기. 미혹으로 가득찬 인간관계의부조리함의 이면을 탄탄하고 세련된 문체로 형상화하고 있는 이 소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