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회사 직원 시노다 씨는 스물일곱 살이던 1990년 8월 후쿠오카로 전근을 가게 되면서 현지의 맛있는 음식을 기록해보기로 결심하고 대학노트를 사서 아침?점심?저녁 세끼 식사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립 후 식생활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자신이 먹은 것을 그리고 짧은 감상을 곁들이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붙어버렸고, 그렇게 그림일기를 쓴 지도 어느 덧 23년의 세월이 흘렀다. 20대의 청년은 이제 50대의 중년이 되었고 식사일기를 적은 대학노트는 무려 45권(2013년 기준)에 이른다. 평범한 일상이 차곡차곡 쌓여 현재를 이루듯, 『시노다 과장의 삼시세끼』 속에는 지은이의 그림식사일기와 함께 크고 작은 사건?사고, 사회 변화 등도 기록되어 있어 "그럼에도" 우리네 소소한 일상과 인생은 계속 이어진다는 작지만 큰 깨달음을 얻는다.
전직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음식과 와인 칼럼니스트이자 사진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2년간 이 도시를 드나들며 그 사랑을 기록한 "파리 오마주"이자 "파리 감성 상자"다. 단순히 파리의 미식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산실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간다. 프랑스 학교에서는 요리사를 어떻게 길러 내는지를 비롯하여, 그곳의 주방 풍경, 요리사의 치열한 하루하루와 애환 등을 "빈"(본명 최수빈)이라는 한 젊은 여성 요리사의 이야기를 통해 현장감 있게 들려준다.
맛도 모양도 다양한 짧은 면 파스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레시피북. 이 책은 펜네 리가테, 파르팔레, 푸실리, 콘킬리에, 리가토니, 루오테, 마카로니 등 총 7가지 종류의 쇼트 파스타와 뇨키, 그라탱, 샐러드와 같은 사이드 메뉴까지 총 78가지 레시피를 한 권에 담았다. 게다가 레시피만으로는 알 수 없는 파스타에 얽힌 이야기나 조리에 대한 팁도 함께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