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나 마을 입구를 지나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돌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치다 쌓여 있는 돌탑을 보면 돌멩이를 새로 하나 얹고서 마음속 소원을 빈다. 『1만 년 역사와 문화를 들려주는 돌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왜 돌을 쌓고, 누구에게 소망을 말하는 걸까?
영화 속 연인들의 삶을 서사의 중심 줄기로 삼아, "사랑하다 죽는" 인간의 삶 속에서 예술과 철학의 의미를 발굴한다. 삶이 죽음에, 사랑이 이별에 맞닿아 있다는 비극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멜랑콜리"라는 빛나는 결정체를 얻은 저자는, 예술과 철학이 어떻게 인간이 맞닥뜨린 슬픈 운명을 위무하는지 설명한다.
"언젠가 몇 년이 지나 기억나는 날이 있다면
괴물이 나타났다!
1969년 여름, 한 시대가 그의 집 뒤뜰에서 시작되었다!
눈물과 웃음, 슬픔과 따뜻함이 어린 잊혀지지 않을 민중 자서전
10년간 우리 어린이를 지켜온 성교육 그림책의 대표 도서!
이문구, 성석제의 뒤를 잇는 능청스러운 반어와 유쾌한 풍자의 대가, 김종광의 신작 소설집『처음의 아해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경찰서여, 안녕』과 『모내기 블루스』등 전작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입담이 한층 더 농염해졌다. "오늘 하루도 땀 흘려 일했던,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람들 틈에서 함박웃음을 터뜨리게도 하고 눈물을 쏙 빼놓게도 하는 이야기꾼"(소설가 손홍규) 김종광의 진면목이 그대로 드러난다. 농촌 소도시를 배경으로 재기발랄한 서사가 펼쳐지는데, 작가 특유의 "근래 우리 문학이 상실한 흙의 정서"(소설가 최인석)를 복원하는 끈끈한 힘과 함께 "지금, 여기의 모순"을 "기막힌 서늘함"(문학평론가 이명원)으로 짚어낸다.
팔십 평생 외고집 인생을 살아온 할아버지의 꿈은 바로 ´중국´에 가는 것. 그러나 동행으로 뽑힌 ´내´가 가기 싫다는 뜻을 비치자 할아버지는 혼자라도 가겠다며 집을 나선다. 며칠 뒤 할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라는 전화를 받은 ´나´는 식구들에게 ´중국에서 보내는 가짜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열한 통의 편지 속에서 할아버지는 서커스처럼 박진감 넘치고, 동화처럼 아름다운 삶을 다시 살아간다. 지적인 유머와 위트가 빛나는 가슴 뭉클한 소설!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체험학습 안내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남진우의 문학산문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를 다시금 펴낸다. 2000년 봄에 출간한 적 있었고, 이후 오래도록 절판으로 사라졌던 이 책을 십년 만에 되살린 데는 그 이유가 분명하다. 이보다 더 책을 부르는 책은 없기 때문이다. 책을 부른다는 건 책더미라는 망망대해 위를 자발적으로 헤매게 만드는 일, 이 멀미의 배를 미는 주인으로써 남진우가 스스로를 명명한 이름은 다름 아닌 "북 드링커", 이렇듯 이 책은 그에게 "술"이자 "독"이 되어준 수많은 책들에 대한 애정이자 애증의 고해서다.
지구의 역사가 담긴 아름다운 유적들을 만나 보세요!
내 동생 연이는 하얀 눈 속 빨간 열매처럼 예뻐요.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서영은
나는 세상의 규칙과 사회적 규범에 의존하지 않고 더 많이 가진 자의 권위를 따르지 않으며 다수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좇지 않는, 자신의 결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기를 원하는 그들을 무정부주의자들로 명명했다.
"이 소설로 나는 내 안의 욕망이라는 게 여전히 눈물겹게 불타고 있음을 알았다!" (박범신)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황금빛 사원과 궁전의 나라, 타이. 그 화려함 이면에는 아이들의 성性을 게걸스레 탐하는 어른들의 검은 욕망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아주 특별한 관광"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찾아든 여행자들, 그리고 가난 때문에 팔려와 이들의 노리개로 전학한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들.
2009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타 뮐러, 그 놀라운 데뷔작!
2009 노벨문학상 수상
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83년 중앙일보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시와 문학평론을 병행하며 80년대와 90년대를 가로질러온 남진우씨의 세번째 평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