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의 뒤통수를 보는 눈”(이문재), 이덕규 시인의 시집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를 문학동네포에지 46번으로 다시 펴낸다. 2003년 ‘늦깎이’ 첫 시집을 펴내며 젊은 시절의 방황과 노동, 그 피와 땀의 결실을 꺼내어 대중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던 시편들이다. 구름으로 빚어내고 구름으로 흩어지는, 때로는 날 선 칼이고 때로는 환한 빛인 생의 언어들을 19년 만에 새 옷으로 선보인다.
이경림 시인의 첫 시집 『토씨찾기』를 문학동네포에지 47번으로 다시 펴낸다. “다양한 상황과 이질적인 화법”(김수이)으로 “실존적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시적 형식을 지속적으로 갱신해온”(김춘식) 시인은 그 출발부터 완전히 새로웠으며, 시작부터 부단히 스스로를 탈피해왔음을 일러주는 시편들이다. 1992년 처음 출간되었으니 30년 만에 다시 독자의 품으로 돌아왔다.
“수도원에서 거리로 나온 실재계의 시인”(원구식) 이재훈의 첫 시집 『내 최초의 말이 사는 부족에 관한 보고서』를 문학동네포에지 48번으로 다시 펴낸다. 1998년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2005년까지 7년에 걸쳐 묶어내었던 시편들이 17년 만에 마땅한 자리에 돌아왔다. “연금술사의 고뇌”(김유중)이자 “순례자의 언어”(오형엽)로 옮기는 이 보고서는 곧 “잃어버린 시원(始原)의 언어를 회복하고 다시 시원으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시인의 내적 고백”(송승환)이다.
“살면서 딱 한 번만 하게 되는 말이 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
“피식피식 웃으며, 가끔은 속이 터져가며, 때로는 눈물 글썽이며 읽었다. 세상의 납작한 렌즈로는 도무지 해석할 수 없는 어떤 이들이 이길보라의 시선 속에서는 놀라운 고유성을 지닌 채 살아 움직인다.”_김초엽 작가
“입에 돌을 물고 먼 비행을 하는 큰 새를 떠올렸다. 어쩌면 그의 삶은 여태껏 그런 새의 묵직하고도 아름다운 비행 같은 것으로 지켜졌는지도 모르겠다.”
입만 열면 무례한 말을 내뱉기 일쑤고 엉뚱한 행동을 일삼지만 놀라운 통찰력과 추리력을 발휘하는 이 탐정. 친한 추리소설 작가의 집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수수께끼를 멋들어지게 풀어내는가 하면,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벌어졌다는 황당무계한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도 한다. 다소 당황스러운 탐정의 유별난 아홉 사건이 담긴 사건집!
뚝딱, 하고 태어난 이상하고 아름다운 잡지 TOKEVI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지선아 사랑해』로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지선이 약 10년 만에 돌아왔다. 스물세 살에 교통사고를 만나 전신 55퍼센트에 3도의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자신이 발견한 삶의 비밀을 첫 책 『지선아 사랑해』로 전했다면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는 생존자에서 생활인으로, 꿈을 안고 떠났던 유학생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셀 수 없이 많은 고난을 겪으며 이지선은 인생이란 동굴이 아닌 언젠가 환한 빛이 기다리는 터널임을 깨달았노라 고백한다. 귀한 주변 사람들의 손을 잡고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전한다.
책을 통해 다른 내일을 꿈꾸다
이십 년의 시간을 넘어 풀잎처럼 되살아난 ‘그녀’들의 목소리
일은 항상 그렇다. 기쁨과 뿌듯함이 이만큼 차올랐다가 순식간에 바닥을 친다
온전한 일상을 꿈꾸는 일곱 편의 싱그러운 이야기!
온전한 일상을 꿈꾸는 일곱 편의 싱그러운 이야기!
■ 기획의 말
■ 기획의 말
SPECIAL “학교 다녀왔습니다―”
어쩌면 당신의 미래가 될 수도 있었던 한 여성 노숙인의 마지막 일 년
“문학은, 그리고 삶은 그런 무해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