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 기획의 말
■ 기획의 말
“(혹) 잊을 순 있어도, 잃을 순 없는” 우리들의 시인(박연준), 그 폭발하는 언어로 “언제나 미래”가 된 시인(이원) 최승자의 시집 『연인들』을 문학동네포에지 41번으로 다시 펴낸다. 1979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한 그의 다섯번째 시집이다. 1999년 홀연 11년간의 오랜 침묵 속으로, 저 너머의 세계로 떠나기 전 그가 삶의 자리에 매어두었던 약속 같은 시집이라 하겠다.
문인수 시인의 시집 『쉬!』를 문학동네포에지 42번으로 다시 펴낸다. 『심상』으로 등단한 것이 만 40세였으니 “젊지 않은 나이에 노래를 익”힌 셈이나 “어느새 득음의 경지를 열어젖힌”(김명인) 시인, 그렇게 우리에게 “도대체 늙지 않는 노래”(이종암)를 선물한 그의 여섯번째 시집이다. 1985년 등단해 2021년 더 먼 여행을 떠나기까지 36년, ‘마치 시마(詩魔)에 들려 있는 듯’ 그 치열함 길었으나 그 떠남 앞에선 너무 짧았다 말하게 하는 그다. 표제작이라 할 시의 제목은 「쉬」이고 시집의 이름은 『쉬!』임에, 느낌표 하나 있음과 없음 사이에 삶을 담고 우주를 품어냈다.
나희덕 시인의 세번째 시집 『그곳이 멀지 않다』를 문학동네포에지 43번으로 다시 펴낸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간명하고 절제된 언어”(김진수)로, 그러나 커져가는 세계의 균열을 결코 보아 넘기지 않는 강건함으로 달려온 그다. 오래 사랑받았고 여전히 생생한 이 시집을 다시 펴냄은 서정마저 불온하다 의심받는 지금의 시대에 ‘제 단단함의 사슬’로 지켜온 그의 엄격이 기실 안는 품임을, 잡는 손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일이다.
“나는 굴하지 않는다
2022 문학동네시인선 다이어리+달력 SET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우주를 한 줄로 축약하되, 넘치지 않는 게 시인의 능력이다.”
“저는 가능주의자가 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