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그대로 하여
네가 알지 못하는 곳에 있는 너는
사랑을 사랑하는 이상한 사랑도 있었네
비밀 없는 행복은
국어사전의 맨 뒷장에서
내가 건져올리는
그리운 이름들
나는 17세기 스페인의 항구,
내일은 알 수 없지만 모레도 마찬가지일 거야
삶과 연결되어 생동하는 죽음과 이별의 심상(心象)
아슬아슬 견디는 시, 그러나 미끄럼의 재미는 아는 시
슬픔을 쓰며 희망을 모색하는 시
“사라지는 건 없어 밤으로 스며드는 것들이 짙어가기 때문일 뿐”
우리의 슬픔에 언어를 부여하는 시인
우리의 슬픔에 언어를 부여하는 시인
우리의 슬픔에 언어를 부여하는 시인
새로운 ‘-되기’를 실험하는 낯선 주체들의 탈주
“당신이 전해준 소식은 우리의 낭만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착각이 나를 건강하게 하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