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대한 탐색의 열정
내가 너의 행운이 될 수 있을까?
미국의 국민 스포츠, 야구의 ‘가짜’ 역사를 통해
법정에 선 강, 자연의 권리를 주장하다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기자생활로 다져진 기민한 현실감각에 바탕해 『표백』 『열광금지, 에바로드』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등과 같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주목받아온 작가의 전작들과는 사뭇 달리,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부딪치고 어울리는 하나의 세계”(심사평)를 환상적으로 그려내면서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집에서 마치 요리 수업을 받는 것처럼
자아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끝없이 성장통을 앓고 있는 아이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작. 포기하고 싶은 순간, 당신을 구원할 만화!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산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해방촌은 긴 시간 동안 도시 개발의 여러 정책 속에서 낡아가다가 개발되다가 멈추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하고 태연하다. 돌계단 아래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말을 걸며 참견하기도 한다.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이 동네를 살아가고 있는 황인숙 시인 또한 그렇다. 시인은 해방촌의 옥탑방에서 자신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낮과 저녁 시간에는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그 외의 시간에는 틈틈이 시를 쓰고 또 간간이 산문을 쓴다. 그리고 그간 써온 산문들을 이 책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에 담았다.
아슬아슬 견디는 시, 그러나 미끄럼의 재미는 아는 시
버락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추천!
"재능이 없는 사람이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은 고백뿐입니다."
2017년 코로나19 사태를 예측하고 경고한,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대표작 『빅 슬립』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1번으로 출간된다. 챈들러가 창조한 탐정 ‘필립 말로’는 미국 대중문화에 하나의 새로운 원형을 만들어냈다. 챈들레스크(Chandleresque)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로 특징적인 그의 문체는 하드보일드 장르의 토대가 되었으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을 만들어냈다.
하루하루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게 해주는 작지만 묵직하고, 쉽지만 심오한 목판화
가난한 당신이여, 당신의 연인에게 오늘 이 시를 읽어주시기를!
『페미니스트, 엄마가 되다』는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과학적 정보와 여성들 간의 연대로써 임신, 출산, 육아 과정을 직접 겪으며 헤쳐나가는 생생한 임신 보고서다. 성생활과 임신에 관한 내밀한 일화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거나 주변 여성들의 임신 경험을 담담하게 소개하면서도, 여성의 몸을 둘러싼 사회의 인식과 과학적 사실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외면당하는 사회에서 ‘당신만 유별나게’ 몸의 변화로 당혹스러워하는 게 아니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유산과 낙태는 모든 여성에게 낯설고 힘든 경험일 수밖에 없음을 드러낸다.
현대 영문학의 대표작가 이언 매큐언이 2012년 발표한 열두번째 장편소설 『스위트 투스』는 1970년대 초 비밀 작전에 투입된 젊은 여성 MI5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냉전 시대 복잡미묘했던 ‘문화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스파이 서사의 서스펜스에 작전 대상과 첩보원의 위태로운 로맨스를 더했으며, 궁극적으로 문학 창작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메타픽션의 경지로 나아간다. 폭넓은 식견과 지성, 우아한 문체, 치밀한 구성과 절묘한 재미 등 매큐언의 모든 문학적 서명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히 거듭 놀라움을 선사하는 여러 겹의 층위와 반전을 통해 출간 당시 『속죄』의 성공을 뒤이을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선생이 유고로 남긴 시에 관한 끝없는 이야기
“‘소설’ 장르가 아니고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자리” 한국문학의 심층에 가닿는 가장 확실한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