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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바고 문화사

저자
안대회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15-03-31
사양
480쪽 | 153*224 | 신국판 | 양장
ISBN
978-89-546-3561-5 03
정가
30,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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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버린다면 살아 있다고 해도 무슨 재미가 있겠소?"

만백성이 담배 피울 날을 꿈꾼 정조,
잠시도 손에서 담배를 놓지 않았던 기녀들…
푸른 담배 연기가 바꿔놓은 조선의 모든 이야기!



하느님은 담배를 빗물처럼 뿌려주어 높고 낮고 질고 마른 곳을 가리지 말지어다. _이시원, 「남초가」 중

지극한 사랑에 이유가 있다면 그 이야기는 당연히 인문학으로 탐구되어야 한다. 천하 남녀노소가 즐기고 마침내 임금까지 온 백성이 누리길 바랐던 물건, 조선을 사로잡은 "담바고"의 문화사를 탐구한 책이 나왔다.
조선에 처음 담배가 들어왔을 때, 혹자는 이를 신선의 풀이라 했고, 어떤 이들은 이것이 부모를 멀리하게 하고 이성을 유혹하며 남녀노소와 상하 간에 유별해야 할 질서를 무너뜨리는 못된 물건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담배에 관한 많고 많은 논란을 떠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1610년 어름 처음 조선에 상륙한 이 풀을 사랑한 사람이 너무도 많았다는 점이다. 군왕 정조는 애민정신에서 이 풀이 만백성에게 미치길 바랐고, 기생의 손에는 어김없이 늘 담뱃대가 들려 있었다.
그렇게 잠시도 일상생활에서 떼놓을 수 없던 물건, 조선뿐 아니라 몽골과 일본까지 사로잡으며 교역의 중심에 있었던 물건,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경제를 들었다 놨다 했던 물건임에도 우리는 담배를 본격적으로 다룬 문화사 서적을 갖고 있지 못했다. 대세로 굳은 혐연의 모럴과 애연의 죄책감 사이에서 담배에 대해 발언한다는 것 자체가 왠지 꺼림칙한 일이어서였으리라.
그러나 "문화를, 취향을, 문물의 전파와 정착을, 사회상을, 담배를 빼놓고는 실감나게 말하기 어렵다"고 글쓴이는 힘주어 말한다. 그 같은 사명감이 그가 수십 년에 걸쳐 담배 관련 사료를 모으고 이 책을 집대성하게 만들었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이야기를 오늘날의 잣대로 거칠게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대를 보여주는 뚜렷한 거울이 있다면 어째서 이를 마다해야 하는가? 담배는 조선시대의 사회상과 변화를 가장 잘 드러내 보여주는 물건이다! 이 책을 통해 "담바고"라는 키워드 하나로 숨 가쁜 변화를 겪어내고 있던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의 단면을 생생하게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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