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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 (문학동네시인선 082)

저자
김정환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16-06-05
사양
144쪽 | 224*130mm | 187g
ISBN
9788954640305
분야
시, 문학동네시인선
정가
8,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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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시인선 82권. 김정환 시집. 시인이 지난 3년 동안 쓴 시들이 총 3부에 나뉘어 담겨 있다. 지난 1980년 데뷔 이후 그가 써왔던 시의 계보, 그러니까 역사를 담보로 현실을 증거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지경의 탄탄한 장시들을 독보적으로 선보인 김정환만의 시적 장기들이 유감없이 발휘된 한 권의 수작이다.

시의 정신과 시의 입말이 같은 보폭으로 그 궤를 맞추고 있다. 정신이 앞지르면 시의 문체라는 가랑이가 찢어지고, 문체가 앞지르면 시의 정신이라는 옆구리가 터지는데 김정환 시인은 이 둘의 조합을 조화로이 이뤄낸다.

무엇보다 김정환 시인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은 그 누구든 가르치려고 드는 권위와 교조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는 물과 같은 사람이다. 흐르는 사람이다. 섞이는 사람이다. 그러나 어디로 흘러야 하고 흘러가야 하는지는 제 몸이 귀신같이 알아채서 제가 가지 말아야 할 길로는 절대로 물 한 방울도 튀게 하는 이가 아니다. 그래서 어른이고 그래서 시인이고 그래서 읽어야 할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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