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책 (세계문학전집 10주년 특별판)
- 원서명
- Livro do Desassossego
- 저자
- 페르난두 페소아
- 역자
- 오진영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9-10-01
- 사양
- 616쪽 | 137*203 | 양장
- ISBN
- 978-89-546-3822-7
- 분야
- 장편소설, 전집/선집, 세계문학전집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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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9,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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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하는 상상의 도서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출간
새로운 목록, 충실한 번역, 정교한 편집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독자의 사랑과 신뢰를 꾸준히 쌓아온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하는 상상의 도서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이 10주년을 맞았다. 2009년 12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로 시작해 2019년 현재 185번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까지 11개 언어권 127명 작가들의 대표 걸작을 선보였으며, 이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작품만 48편에 이른다. 범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고전의 상식을 따른 불멸의 명작들을 국내 최고 권위자의 번역과 해설로 선보이고, 동시대 세계의 중요한 정치 ‧ 문화적 실천에 영감을 준 현대 고전을 엄선하며, 나아가 연구의 진전 및 변화하는 사회상을 고려해 미래 고전을 소개해왔다.
10주년을 맞아, 이러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방향성을 대표하는 작품 10종을 엄선해 기존 전집 디자인에서 벗어난 전혀 새로운 장정의 한정판을 출간한다. 1차분으로 선보일 5종은 『숨그네』 『대성당』 『불안의 책』 『빌러비드』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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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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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사실 없는 자서전
해설 | 불안과 공허, 무능과 무력을 파헤치는 영원한 조각내기
페르난두 페소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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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포르투갈 최고 시인, 리스본의 영혼 페르난두 페소아
작가 사후에 편집된 기념비적 고백록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가진 것도 없다. 어느 우주를 향해 어느 손을 내밀 것인가? 우주는 내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20세기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포르투갈의 국민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불안의 책』은 이미 두 차례나 번역 출간되었으나 이탈리아어 판본과 독일어 판본을 중역한 것으로, 포르투갈어 원전을 완역한 것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판본이 유일하다. 『불안의 책』은 페소아가 생전에 완성한 작품이 아니라 사후 연구가들이 유고 더미에서 찾아낸 미완성 원고를 엮은 책이다. 그 때문에 편집본마다 수록된 텍스트의 수와 배열 순서가 다른데, 문학동네는 페소아 연구가로 유명한 리처드 제니스의 포르투갈어 편집본을 저본으로 삼았다.
페소아는 수많은 이명(異名)을 통해 ‘하나’의 ‘나’가 아니라 동시에 여러 공간에서 실재하는 ‘복수’의 존재를 구현한 모더니스트다. 페소아가 1913년부터 1935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약 20년의 세월 동안 틈틈이 공책이나 쪽지에 기록한 단상들을 모은 고백록인 『불안의 책』은 ‘회계사무원 베르나르두 소아르스의 작품’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페소아가 자신이 창조한 소아르스를 묘사하고 소개하는 짧은 머리말과 소아르스가 ‘사실 없는 자서전’이라는 표제 아래 써내려간 481개의 단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481개의 텍스트 속에는 작가가 일평생 추구했던 내면의 성찰과 감각적 사유가 깊이 배어 있는 까닭에, 베르나르두 소아르스는 반(半)이명으로 분류된다.
‘사실 없는 자서전’에 드러나는 중요한 특징은 세밀한 관찰력과 섬세한 감정, 날을 세운 감각이다. 밀도 있게 촘촘히 박힌 소아르스의 감정돌기들은 지나가는 바람결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의 스치는 몸짓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섬세한 감각의 촉수는 ‘불안(desassossego)’의 정서 또한 깊이 감지한다. 회계사무원 베르나르두 소아르스가 사무실과 월세방, 리스본의 거리를 오가며 깊은 사색에 잠겨 써내려간 조각난 글에는 그의 불안이 알알이 드러나 있다. 그것은 외로움이나 고통이거나, 권태 혹은 두려움, 무기력함 혹은 공허함일지 모른다. 결국 불안은 다양한 감정에 동요하는 존재의 흔들림을 표현한 단어로 독자에게 닿는다.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하는 상상의 도서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출간
새로운 목록, 충실한 번역, 정교한 편집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독자의 사랑과 신뢰를 꾸준히 쌓아온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하는 상상의 도서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이 10주년을 맞았다. 2009년 12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로 시작해 2019년 현재 185번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까지 11개 언어권 127명 작가들의 대표 걸작을 선보였으며, 이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작품만 48편에 이른다. 범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고전의 상식을 따른 불멸의 명작들을 국내 최고 권위자의 번역과 해설로 선보이고, 동시대 세계의 중요한 정치 ‧ 문화적 실천에 영감을 준 현대 고전을 엄선하며, 나아가 연구의 진전 및 변화하는 사회상을 고려해 미래 고전을 소개해왔다.
10주년을 맞아, 이러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방향성을 대표하는 작품 10종을 엄선해 기존 전집 디자인에서 벗어난 전혀 새로운 장정의 한정판을 출간한다. 1차분으로 선보일 5종은 『숨그네』 『대성당』 『불안의 책』 『빌러비드』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