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한 미국 현지 고등학교 영어교사이자
사후 세계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영원한 가족 재단’ 자문위원
과학자들이 모여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윈드브리지 연구소’에서 공인받은 영매
이 책의 저자 로라 린 잭슨은 겉으로 보기엔 지극히 평범해 보인다. 그녀는 미국의 현직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자 세 아이들의 엄마이며, 변호사 남편을 둔 아내이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신비한 능력이 하나 있다. 바로 영혼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사람들 대부분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통과할 수 없는 벽이 있다고 믿지만, 그녀는 삶과 죽음 사이의 종잇장처럼 얇은 경계를 뚫고 지나가는 밝고 눈부신 빛의 세계를 본다.
열한 살이 되던 해, 그녀는 자신이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탁월한 공감 능력 덕분에 자주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가족이나 친구들의 죽음을 예감하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엄마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은 다음에야 그런 영적 재능이 집안 내력임을 알게 된다.
한때 삶이 너무 혼란스러워 방황하고 자신의 능력을 부정하고 외면하기도 한다. 그러느라 그녀는 20년 동안 이중생활을 한다. 낮에는 교사로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밤에는 영적 상담을 통해 상실의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저세상의 메시지를 대신 전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개의 세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비로소 자신의 영적 재능과 소명을 온전히 끌어안게 된다.
현재 그녀는 개인 차원의 영매 활동에서 좀더 나아가 인간의 의식과 사후 세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영원한 가족 재단Forever Family Foundation’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메시지를 그 가족에게 전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과학자들이 모여서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단체인 ‘윈드브리지 연구소Windbridge Institute’에서 공인받은 영매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네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한다’
빛의 세계에서 전해 주는 삶을 위한 교훈
로라 린 잭슨은 저세상의 메시지를 듣고 깨달음을 얻은 뒤에도 오랫동안 세상과 공유할 생각은 전혀 못 했다고 한다. 책을 쓸 계획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근무하던 고등학교 복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가 갑자기 우주로부터 엄청난 정보와 지혜가 쏟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기본적인 가르침은 단순했다. ‘네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한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도 여기서 기인한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은 내 삶과 마찬가지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나는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주변과 연결되어 있는지 이야기하려 한다. 여러분이 나의 여정에서 여러분 삶에 반향을 일으키는 뭔가를 발견하길 무엇보다 바란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내가 깨닫게 된 사실들을 여러분들도 똑같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마음을 열면 이 세상과 사후 세계의 사랑하는 이들을 이어 주는 강력한 끈이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법과 사랑하는 방식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머리말(17〜18pp) 중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빛의 군단
그리고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더 의미 있게 살도록 영감을 주는 강력한 가르침
로라 린 잭슨은 영매로 살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 왔다. 그중에는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사람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 새끼고양이를 5층 아파트 창가에서 떨어뜨리고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 딸 조앤을 위한 아버지의 위로
•어린 토니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알아보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른 아버지의 참회와 용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뒤늦은 후회와 교훈
•세상에 늘 혼자라고 느끼며 외로워하던 대학생 카일이 사고를 당한 후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세상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된 감사 이야기
•불치병을 앓는 반려견을 어쩔 수 없이 안락사 시킨 후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했던 이들이 저세상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
•아내 캐시를 먼저 병으로 떠나보내고 상실감에 사로잡힌 지질학자 짐과 별똥별 이야기 등
이 책은 로라 린 잭슨이 수년간 해온 영적 상담 활동 중 가장 강렬하고 심오했던 부분을 담고 있다. 그녀는 영매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을 저세상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과 이어 주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과거를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재설계하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그들이 진정한 인생 항로와 목적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 사례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 삶을 마감한 60대 아버지 존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다.
존은 자신이 부두에서 무엇을 했는지 보여 주었다. 나는 보이는 것을 최대한 침착한 어조로 마리아에게 전했다. 존은 돌멩이를 줍기 위해 카나르시 공원에 들렀다. 주운 돌멩이들을 운동복 주머니에 집어넣고 부두 끝까지 걸어갔다. 부두는 어둡고 추웠으며 휑했다. 그는 난간 아래로 몸을 굽혔고 그대로 바다에 빠져 버렸다.
“아버지께서는 물에 빠진 지 2분이 채 안 되어 익사하셨습니다.”
내가 말했다. 숨을 거두던 바로 그 순간, 존은 끔찍한 후회의 감정을 느꼈다.
나는 마리아에게 계속 말했다.
“존은 자신을 찾느라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하루 이틀이면 시신을 찾을 줄 알았는데, 시신이 해류에 휩쓸려가 버렸대요. 이렇게 큰 혼란을 일으켜서 미안하다고 하세요.”
존은 나에게 M과 A 두 개의 알파벳을 보여 주었고, 나는 그 의미를 이해했다.
“지금은 시신을 찾아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Ma로 시작하는 달, 그러니까 3월March이나 5월May이 돼야 찾을 수 있다고 하시네요. 해류 때문에 그전에는 시신이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요.”
존은 치매로 인해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여 주었다.
“존은 자신이 가족들에게 짐이 될 거라 생각했고 그러기를 원치 않았어요.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그런데 물속에 빠지자마자 자신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깨달았대요.”
내가 말했다. 존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가족의 큰 짐을 덜어 주려 했다. 하지만 그 대신 가족에게서 커다란 선물을 빼앗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존의 병은 고통스럽고 비참한 운명처럼 보였지만, 사실 서로에 대한 무한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키우고 나눌 수 있는 놀라운 기회이기도 했다. 병이 악화될수록 존은 가족으로부터 더 많은 보살핌과 관심을 받아야 했지만, 병으로 인한 어둠 속에서도 존이 더 배우고 가르쳐야 할 교훈이 있었던 것이다.
–23. 「카나르시 부두」 중에서
안타깝게도 존은 자신의 삶을 버리고 나서야 우리 모두가 빛 에너지로 이뤄진 눈부신 끈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세상과 저세상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전하는 이 세상과 저세상의 연결자
로라 린 잭슨이 들려주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세계관
이 책은 섬세하고 사려 깊게 쓰여 있지만 다 읽고 나면 마치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삶은 육체의 죽음으로 끝나는가?’, ‘죽은 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우리는 왜 이곳에 있는가?’ ‘인생에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은, 우리에게 영원한 숙제처럼 느껴지던 문제들에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빛의 세계에 다가가기 위해서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이 책에서 로라 린 잭슨은 저세상에서 보내는 신호를 우리가 어떻게 감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것은 우연이거나 특별한 영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
세상을 먼저 떠난 이들이 우리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저자가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죄책감 갖지 마” 같은, 살아 있는 이들을 걱정하는 애정 어린 인사다. 저자는 진정한 사랑을 알기 위해서 꼭 영매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마음이 열려 있다면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고, 생각의 에너지를 집중하면 이미 떠난 이들과도 깊은 공감을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기억을 가진 채 묵묵히 살아가고 있고, 떠난 이들 역시 그 사랑을 기억하고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여러분의 손에 들어온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 사이의 빛』은 외견상 많이 힘들고 삭막해 보이는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인류에 대한 많은 희망을 안겨 주는 책이다. 우리의 가장 진실한 최선의 모습을 응원해 주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빛과 사랑의 장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커다란 위안이 되어 준다. 사후 세계를 믿든, 그렇지 않든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삶과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 어떤 가르침을 준다. 우선 읽어보기 바란다. 그러면 당신 삶에 정말 좋은 변화가 생길지 모르니.
■ 추천의 글
♠ “16년째 죽음학 강의를 해 오며 다양한 글을 접했지만 이 책처럼 눈물이 쏟아져 수시로 읽기를 멈춰야 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죽음이 소멸이 아닌 옮겨감이라는 사실을 확
인시켜 주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며 지금, 여기 현재의 삶에 의미를 더한다. 이 책은 이미 누군가는 겪었을 지독한 상실의 고통과 우리도 언젠가 겪게 될 이별의 순간에 큰 위로와 위안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_정현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치유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내며, 영적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며 경이로운 이야기들과 희망의 메시지들을 맛보았다. 이 책은 지혜와 사랑으로 가득하며 우리를 우리 영혼의 친구들과 영원히 이어주는 깊은 유대감을 탐구한다.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_브라이언 L. 와이스 박사(정신과 전문의,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의 저자)
♠ “강력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영적 판도를 바꿔놓는 책이다. 끔찍한 상실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서 평안과 위로를 발견할 것이며, 사후 세계에 대해 의문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세계를 믿게 될 것이다.”
_로라 슈로프(『보이지 않는 끈』의 공저자)
♠ “솔직하고 겸손하며 굉장히 너그럽다.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우리 모두를 위한 선물로 만든 로라 린 잭슨의 능력이다. 이 책은 용감하고 정직하며 아름다운 보물이다.”
_마크 엡스타인 박사(『무너지지 않으며 흙으로 돌아가기』의 저자)
♠ “영매와 관련된 가장 통찰력 있고 영감을 주는 책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은 고전이 될 것이다.”
_게리 E. 슈워츠 박사(의학 박사, 『사후 세계에 대한 실험』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