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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도서 Book

헌책 낙서 수집광

저자
윤성근
출판사
이야기장수
발행일
2023-02-08
사양
312쪽 | 150*200 | 신국판 변형 | 무선
ISBN
978-89-546-9075-1 03810
분야
산문집/비소설
정가
17,8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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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기담 수집가』 책탐정이
15년간 수집한 기묘한 책 속의 낙서와 흔적들,
그리고 미스터리

“세상을 여행하는 모든 헌책과
거기 남은 다정한 흔적에 감사하며
이제 그들이 들려준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당신을 초대한다.”

훼손도서, 타 서점 매입불가 도서 대환영!

서울의 이상한 헌책방에 ‘책탐정’이 살고 있다. 책탐정은 오래된 책을 찾는 손님이 사연을 들려주면, 전국 방방곡곡 수배해 그 책을 구해준다. 책탐정이 스스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 이름붙인 이 토끼굴 같은 공간에서 그가 남몰래 15년째 진행중인 과업이 또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낙서책’ ‘흔적책’을 수집하는 것. 누군가 책에 손글씨나 낙서를 남긴 책, 좋은 문장에 밑줄을 그어두었거나 면지에 누군가에게 보내는 애틋한 편지가 쓰인 책들을 책탐정은 수집한다.
이를테면 지금은 절판되어 누렇게 변색된 『타인최면술』이라는 기묘한 책 한 귀퉁이에 오래전 한 독자는 떨리는 손글씨로 이렇게 썼다.

김○○ 부장 너는 내가 반드시 죽인다

책탐정 윤성근 작가는 지난날 상사에게 입바른 소리를 했다가 ‘순교자 윤 스테파노’가 되어 끝내 퇴사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원 시절을 떠올리며, 책 속 흔적을 골똘히 바라본다. 『타인최면술』 중 가장 극적인 최면술이 설명되려는 대목 근처에 이 독자는 또 흔적을 남겼다. 아마도 김부장을 형상화한 듯한 ‘엎드려뻗쳐’한 사람의 그림 곁에 독자는 준엄하게 썼다. “殺”
김부장, 당신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오래된 책더미 사이에서 책탐정은 책에 쓸쓸하고 애틋한 흔적을 남긴 사람들의 내면을, 그들이 처했을 상황을 상상해본다. 풀로 메모지를 덧붙여 남긴 흔적은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해 살살 떼어내 기어이 안쪽의 글씨까지 읽어내고, 뭔가를 쓰고는 다시 박박 지운 흔적은 전등 불빛에 뒷면을 비춰가며 무슨 내용을 왜 지웠을까 추리한다.
『헌책 낙서 수집광』에는 프랜차이즈형 중고서점들에서라면 훼손도서로 규정되어 매입불가 통보를 받았을 흔적 많고 사연 많은 책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른 서점에서는 상품 가치가 없다고 쫓겨난 책, 누군가에 의해 버려지고 상처 입은 책들이 와글와글 책과 사람에 얽힌 이야기를 쏟아낸다. 흔적책들은 책을 읽고 흔적을 남기며 하루를 위로하고 한 시대를 버텨나갔을 평범한 이들의 삶을 증언한다.
이 책은 시간을 끌어안은 헌책에서 쏟아져나온 낙서와 잡동사니, 그리고 ‘별난 독자들’의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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