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족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단순한 진실!
아이들의 이름과 생김이 서로 다르듯, 가족 또한 모두 다릅니다. 이렇듯 다양한 모습,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하는 하나의 사회입니다. 아이는 가족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가족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가족의 생각을 기준 삼아 모든 것을 판단하게 되지요. 가족간의 사랑이나 타인과의 소통을 우선으로 삼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면, 아이는 세상을 보는 기준과 우선순위를 사랑에 두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보수적이고 닫힌 사고를 지닌 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보수적이고 닫힌 사고로 세상을 재단하게 되지요. 어린 시절부터 타인에 대한 오해와 몰이해의 시선을 가지고 성장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품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넓은 생각을 품고 따뜻한 가슴을 가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삶의 다양성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는 담담한 어조로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가족이 될 수 있고, 가족이 되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고 말하고 있지요. 피부색이 같은 가족도 있지만, 피부색이 다른 가족도 있을 수 있고, 엄마 아빠가 한 분뿐인 가족도 있을 수 있고, 취향이 서로 다른 가족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가족에게는 닮은 점이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힘을 합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을 때 슬퍼하는 것이 바로 가족입니다. 다양한 모습, 다양한 삶의 방식을 가진 가족들이지만, 서로 사랑하고 위하는 것은 모든 가족의 특별한 공통점이지요. 가족의 본질은 사랑이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단순한 진실입니다.
가족이 특별한 이유, 그것은 바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유쾌한 그림 속에 담았습니다. 물론 아픔과 슬픔이 있는 가족도 등장하지만, 시원시원한 선과 알록달록 예쁜 원색으로 채워진 그림은 슬픔과 상처마저도 가족의 환한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가족, 한 가족 만나는 동안 어린이들은 세상 모든 가족의 서로 다른 모습을 통해 삶의 다양성을 배우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지은이 토드 파
안개와 사자, 파란색, 그리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는 작가는 굵은 선과 선명한 원색을 주로 사용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주제를 솜씨 좋게 담아낸 그의 그림책들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그림책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의류와 가구, 장난감 등에서도 그가 창조한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홈페이지(www.toddparr.com)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체험 활동, 교사들을 위한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옮긴이 원선화
한양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습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작가로 등단한 뒤 어린이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유령이 보이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