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연어
- 저자
- 안도현
- 저자2
- 한병호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7-05-14
- 사양
- 44쪽 | 214*265
- ISBN
- 978-89-546-0317-1
- 분야
- 4~8세 그림책, 어른도 함께 읽는 책
- 정가
- 14,000원
-
도서소개
100쇄를 맞은 안도현의 『연어』, 화가 한병호의 그림과 함께 『그림책 연어』로 다시 나다.
-
저자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관계』 『사진첩』 『짜장면』, 산문집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등이 있다.
-
목차
-
편집자 리뷰
참 좋은 그림책. 『그림책 연어』
100쇄를 맞은 안도현의 『연어』, 화가 한병호의 그림과 함께 『그림책 연어』로 다시 나다.
1996년 초판이 발간된 안도현의 『연어』가 올해로 100쇄를 맞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작품인가를 상징하는 숫자다. 작가는 책의 첫머리에,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라는 문장에서 시작해 이 글을 썼다고 적었다. 과연 『연어』는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삶을 알게 혹은 모르게 바꾸어 놓았다. 그 『연어』가 화가 한병호의 섬세한 그림을 덧입어 『그림책 연어』로 새롭게 찾아왔다.
어린 연어를 닮은 아이들에게 건네는 아름다운 ‘우리’ 성장 동화
연어는 모천회귀성 물고기이다. 태어나자마자 긴 여행을 떠나 바다에서 살다가, 수천 킬로미터나 되는 길을 거슬러 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와 생을 마친다. 연어의 이러한 생태는 사뭇 감동적이다. 그 지난한 여정이 사람의 삶의 모양과 닮아서일까. 사람들이 느끼는 연어에 대한 존경과 연민이 크다. 시인의 말로 태어난 연어의 이야기는 그래서 참 아름다운 성장 동화다. 동료에 대한 사랑, 쉬운 길의 유혹,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신비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연어의 긴 여정 위에 가지런히 펼쳐진다. 마지막 장면, 이야기는 한 바퀴 돌아 겨울의 두꺼운 얼음장 밑에서 봄을 기다리는 치어들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생명력 가득한 치어를 닮은 아이들에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연어를 관찰하기 위해 강물 속으로 들어가도 좋지만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를 거울처럼 비춰 주는 이 그림책을 보아도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도 연어와 같이 폭포를 뛰어넘고, 새로운 길을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강약이 조화로운 그림 안에 공존하는 섬세한 감성, 그리고 약동하는 생명력
화가 한병호는 은밀한 감정의 변화와 자연의 물성, 시간의 흐름을 그림 속에서 유연하게 표현해 냈다. 잔잔하게 흐르다가 폭포처럼 떨어지고, 물굽이를 돌아 흐르는 변화무쌍한 물결을 닮은 연출의 묘는, 그림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유의미한 호흡을 완성한다. 가장 적합한 화법을 찾기 위한 여러 번의 시안 작업 끝에 찾아낸 방법은 유화다. 섬세한 스케치에 깊고 풍부한 색감과 힘찬 터치가 더해져 연어의 도약은 빛을 발한다.
그림언어는 아이들에게 글보다 더 가까운 내면의 언어이다. 그림언어를 충분히 이해하고 통제하여 의도된 효과를, 무엇보다도 미적으로도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내는 것은 화가의 공력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 좋은 그림책, 『그림책 연어』이다.
프랑스에는 어린 왕자가 있고
우리 땅엔 안도현의 연어가 있어
이 땅을 다시금 소중히 보듬어 안게 만든다. 참 기쁘다. _김용택(시인)
글 안도현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그대에게 가고 싶다』『외롭고 높고 쓸쓸한』『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등 시집 여러 권과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관계』『짜장면』, 동시집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을 냈다.
그림 한병호
추계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미산 계곡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새가 되고 싶어』『도깨비와 범벅장수』『야광귀신』『해치와 괴물 사형제』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100쇄를 맞은 안도현의 『연어』, 화가 한병호의 그림과 함께 『그림책 연어』로 다시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