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일지매 2
- 저자
- 고우영
- 출판사
- 애니북스
- 발행일
- 2004-07-28
- 사양
- 168쪽/170*224/국판 변형/무선
- ISBN
- 89-89749-79-4
- 분야
- 만화
- 도서상태
-
품절
- 정가
- 7,500원
-
도서소개
신문 그대로를 복원한 최초의 완전판!
복간 작업은 쉽지 않았다. 연재 당시의 원고는 처음 단행본을 출판했던 출판사의 부주의로 모두 손실되었고, 신문을 원고로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어렵게 부천만화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1978년 우석출판사에서 발행한 초판본을 구했지만 책의 상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군부독재정권의 무자비한 검열의 잣대는 원작을 만신창이로 훼손시켜 놓았다.
이러구러 서른 해 가까이 지나서 다시 옛날의 원고를 꺼내놓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어처구니없이 많은 양의 내용들이 삭제되거나 수정, 또는 다른 의미의 지문으로 바뀌어서 독자들에게 잘못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컷 한 컷을 최초에 그렸던 그림과 대사로 바로 잡아나가면서 또 다른 희열에 의해 그 분통을 잊을 수 있어 아주 행복했습니다. 별것도 아닌 졸작이지만 훼손되지 않고 싱싱한 그대로를 보여드리는 데에 큰 의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초판본은 잡티를 일일이 제거하고 흐릿한 선은 최대한 손질하여 해상도를 높여 저본으로 사용하였고 연재 당시의 신문을 구해 초판본과 대조 작업을 걸쳐 누락 및 훼손된 부분은 작가가 최대한 당시의 필치와 유사하게 다시 그렸다. 지문은 현대의 맞춤법에 맞게, 대사는 연재 당시 사용했던 사투리들을 모두 복원하여 새로 넣었다. 6개월이 넘는 시간과 많은 인력이 투입된 힘든 작업 과정의 결과물로 1975년 12월 17일부터 1977년 12월 31일까지 신문 지상에서 매일 독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일지매가 연재 그대로의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장길산』『임꺽정』과 견줄만한 역사만화 『일지매』
뼈대가 되는 이야기는 간략하다. 어느 양반집 대감이 여종을 범하여 여종이 아이를 임신한다. 이 사실을 안 대감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자마자 그 아이를 유기하고, 여종을 내보낸다. 이 아이를 우연히 지나가던 걸인이 주워 스님과 키우다가 그 사실이 도령의 집안에 알려져 아이의 생명이 위험하게 되자 스님이 아이를 데리고 청나라로 건너가 그곳에서 좋은 가문에 입양되게 된다. 일지매가 김중환 참판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그래서 일지매를 통해 조선에 잠입하려고 한 청나라 스파이는 일지매를 꼬여 조선으로 온다. 여러 소동 속에 일지매는 감옥에 갇혔다 탈출하고, 자신을 구해준 스님을 만나 자신을 성장시켜나간다. 그리고 여러 사건 속에서 스스로 성장해 나간 일지매는 도적단을 소탕하거나, 축재한 재물을 나눠주거나, 나라를 청나라에 넘기려는 음모를 막아낸다.
하지만 작가는 이 간략해 보이는 뼈대에 수많은 살과 근육이 붙어 "일지매"라는 독특한 정체성의 만화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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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39년 만주 본계호(本溪湖)에서 출생
1954년 피란지 부산에서 『쥐돌이』 출간으로 만화계 데뷔
1960~1970년 추동성이라는 필명으로 『아짱에』『짱구박사』 등 출간
1970~1972년 월간지 『새소년』에 「대야망」 연재
1972~1991년 일간스포츠에 『임꺽정』『수호지』『일지매』『초한지』『삼국지』『서유기』『열국지』『가루지기전』연재
1988년 『가루지기전』으로 영화감독 데뷔
1991년 스포츠서울에 『이야기조선』 연재
1993년 중국 역사탐방 후 『십팔사략』 집필
1998~2001년 스포츠투데이에 『수호지 2000』 연재
2001년 굿데이에 『수레바퀴』 연재.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
2003년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 공로상 수상
2005년 4월 25일 별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일지매』가 대한민국 100대 도서로 선정. 은관문화훈장(문화관광부) 추서
1970년대, 만화가 고우영은 한 칸 혹은 네 칸으로만 실리던 신문만화의 관례를 깨고 하루 25칸 안팎 분량의 파격적인 형식을 선보이며 신문연재만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는 단순한 고전의 해석을 넘어 당대의 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유머와 해학, 과거를 현재로 불러들이는 특유의 비틀기로 그때까지 아동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만화계에 성인 독자층을 끌어들였다. 대표작인 『일지매』『수호지』『삼국지』 등은 신문 판매부수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고우영을 ‘성인용 만화’란 새 장르의 개척자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또한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작품 속의 탁월한 식견과 해박한 지식은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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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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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신문 그대로를 복원한 최초의 완전판!
복간 작업은 쉽지 않았다. 연재 당시의 원고는 처음 단행본을 출판했던 출판사의 부주의로 모두 손실되었고, 신문을 원고로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어렵게 부천만화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1978년 우석출판사에서 발행한 초판본을 구했지만 책의 상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군부독재정권의 무자비한 검열의 잣대는 원작을 만신창이로 훼손시켜 놓았다.
이러구러 서른 해 가까이 지나서 다시 옛날의 원고를 꺼내놓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어처구니없이 많은 양의 내용들이 삭제되거나 수정, 또는 다른 의미의 지문으로 바뀌어서 독자들에게 잘못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컷 한 컷을 최초에 그렸던 그림과 대사로 바로 잡아나가면서 또 다른 희열에 의해 그 분통을 잊을 수 있어 아주 행복했습니다. 별것도 아닌 졸작이지만 훼손되지 않고 싱싱한 그대로를 보여드리는 데에 큰 의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초판본은 잡티를 일일이 제거하고 흐릿한 선은 최대한 손질하여 해상도를 높여 저본으로 사용하였고 연재 당시의 신문을 구해 초판본과 대조 작업을 걸쳐 누락 및 훼손된 부분은 작가가 최대한 당시의 필치와 유사하게 다시 그렸다. 지문은 현대의 맞춤법에 맞게, 대사는 연재 당시 사용했던 사투리들을 모두 복원하여 새로 넣었다. 6개월이 넘는 시간과 많은 인력이 투입된 힘든 작업 과정의 결과물로 1975년 12월 17일부터 1977년 12월 31일까지 신문 지상에서 매일 독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일지매가 연재 그대로의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장길산』『임꺽정』과 견줄만한 역사만화 『일지매』
뼈대가 되는 이야기는 간략하다. 어느 양반집 대감이 여종을 범하여 여종이 아이를 임신한다. 이 사실을 안 대감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자마자 그 아이를 유기하고, 여종을 내보낸다. 이 아이를 우연히 지나가던 걸인이 주워 스님과 키우다가 그 사실이 도령의 집안에 알려져 아이의 생명이 위험하게 되자 스님이 아이를 데리고 청나라로 건너가 그곳에서 좋은 가문에 입양되게 된다. 일지매가 김중환 참판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그래서 일지매를 통해 조선에 잠입하려고 한 청나라 스파이는 일지매를 꼬여 조선으로 온다. 여러 소동 속에 일지매는 감옥에 갇혔다 탈출하고, 자신을 구해준 스님을 만나 자신을 성장시켜나간다. 그리고 여러 사건 속에서 스스로 성장해 나간 일지매는 도적단을 소탕하거나, 축재한 재물을 나눠주거나, 나라를 청나라에 넘기려는 음모를 막아낸다.
하지만 작가는 이 간략해 보이는 뼈대에 수많은 살과 근육이 붙어 "일지매"라는 독특한 정체성의 만화를 탄생시켰다.
신문 그대로를 복원한 최초의 완전판!
복간 작업은 쉽지 않았다. 연재 당시의 원고는 처음 단행본을 출판했던 출판사의 부주의로 모두 손실되었고, 신문을 원고로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어렵게 부천만화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1978년 우석출판사에서 발행한 초판본을 구했지만 책의 상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군부독재정권의 무자비한 검열의 잣대는 원작을 만신창이로 훼손시켜 놓았다.
이러구러 서른 해 가까이 지나서 다시 옛날의 원고를 꺼내놓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어처구니없이 많은 양의 내용들이 삭제되거나 수정, 또는 다른 의미의 지문으로 바뀌어서 독자들에게 잘못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컷 한 컷을 최초에 그렸던 그림과 대사로 바로 잡아나가면서 또 다른 희열에 의해 그 분통을 잊을 수 있어 아주 행복했습니다. 별것도 아닌 졸작이지만 훼손되지 않고 싱싱한 그대로를 보여드리는 데에 큰 의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초판본은 잡티를 일일이 제거하고 흐릿한 선은 최대한 손질하여 해상도를 높여 저본으로 사용하였고 연재 당시의 신문을 구해 초판본과 대조 작업을 걸쳐 누락 및 훼손된 부분은 작가가 최대한 당시의 필치와 유사하게 다시 그렸다. 지문은 현대의 맞춤법에 맞게, 대사는 연재 당시 사용했던 사투리들을 모두 복원하여 새로 넣었다. 6개월이 넘는 시간과 많은 인력이 투입된 힘든 작업 과정의 결과물로 1975년 12월 17일부터 1977년 12월 31일까지 신문 지상에서 매일 독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일지매가 연재 그대로의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장길산』『임꺽정』과 견줄만한 역사만화 『일지매』
뼈대가 되는 이야기는 간략하다. 어느 양반집 대감이 여종을 범하여 여종이 아이를 임신한다. 이 사실을 안 대감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자마자 그 아이를 유기하고, 여종을 내보낸다. 이 아이를 우연히 지나가던 걸인이 주워 스님과 키우다가 그 사실이 도령의 집안에 알려져 아이의 생명이 위험하게 되자 스님이 아이를 데리고 청나라로 건너가 그곳에서 좋은 가문에 입양되게 된다. 일지매가 김중환 참판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그래서 일지매를 통해 조선에 잠입하려고 한 청나라 스파이는 일지매를 꼬여 조선으로 온다. 여러 소동 속에 일지매는 감옥에 갇혔다 탈출하고, 자신을 구해준 스님을 만나 자신을 성장시켜나간다. 그리고 여러 사건 속에서 스스로 성장해 나간 일지매는 도적단을 소탕하거나, 축재한 재물을 나눠주거나, 나라를 청나라에 넘기려는 음모를 막아낸다.
하지만 작가는 이 간략해 보이는 뼈대에 수많은 살과 근육이 붙어 "일지매"라는 독특한 정체성의 만화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