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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연산군 2 조선야사실록

저자
고우영
출판사
애니북스
발행일
2006-06-26
사양
164쪽/170*244/국판변형/무선
ISBN
89-5919-068-3
분야
만화
도서상태
품절
정가
7,000원
1. 기획 취지
-. 2006년 4월25일 故고우영 화백의 추모 1주기에 즈음하여 고인의 장편 만화 중 『오백년』4권과 『연산군』3권을 묶어 새롭게 『조선야사실록』7권 세트로 제작하였다.
-. 『조선야사실록』은 정사(正史)가 아닌 야사(野史)에 주안점을 두어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접근한다. 특히 고인 특유의 해학과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기존 애니북스에서 출간된 『삼국지』 『십팔사략』 『일지매』에 결코 뒤지지 않으며, 시리즈를 구성하는 두 작품 『오백년』과 『연산군』이 연대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므로 조선 초기에 대한 "살아있는 역사책"으로 소장할 수 있는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 기존에 출간되었던 단행본에서 검열?삭제된 부분, 그리고 신문에 연재되면서 광고에 묻혀 누락되었던 부분을 복원하여 명실상부한 "완전판"으로 독자에게 선보인다.
-. 고인의 아드님인 고성언 氏가 표지 일러스트 및 채색을 맡아 2대에 걸친 대작업이 되었다.
-. 고우영 화백의 타계 후 최초로 출간되는 본격적인 장편 역사 드라마. 고우영 화백이 보여준 특유의 화풍과 필체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2. 『조선야사실록』시리즈 구성

1) 『오백년』 (전4권)
-. 1991년부터 스포츠서울에 연재되었고 1995년 예일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던 작품. 고려 말의 혼란에서 시작하여 조선 건국, 그리고 태평성대로 칭송받는 성종 때까지의 역사를 정사(正史)보다 더욱 현실적이고 극적인 야사(野史)를 통해 심도 있게 다뤘다. 역사책에 드러난 유명한 인물과 더불어 소시민들의 일상까지 다뤄 만화적 재미와 역사적 깊이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 스포츠서울의 무삭제 연재분을 정본으로 하였으며, 신문 연재의 특징상 광고 게재로 인해 삭제되었던 부분을 복원하였다. 아울러 예일출판사에서 3권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4권으로 나눠 완전판으로 재작업하였다.
2) 『연산군』 (전3권)
-. 고려 말부터 조선 성종까지를 다룬 『오백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성종 시대까지 약 100년 간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던 조선이 첫 폭군인 연산군을 맞이하여 쇠퇴 국면에 돌입하는 과정을 그렸다.
-. 특히 최근 문화적 아이콘으로 대두된 영화 <왕의 남자>와 비교하여 야사(野史) 특유의 감칠맛 나고 숨 막히는 전개를 맛볼 수 있다.
-. 연산군의 탄생부터 강화도 교동에 유배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되 "폭군" 이미지에 치중하던 기존의 이야기와는 달리, 불우한 성장과정에서 표출될 수밖에 없었던 연산군의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정사보다 더욱 사실적인 야사를 만들어냈다.
-. 예일출판사에서 2권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3권으로 나눠 완전판으로 재작업하였다.

* 스포츠서울 연재에 즈음한 작가의 변(1991년)
정사(正史)는 지루하다. 그래서 재미가 없다. 그 대신 그늘 속의 이야기, 즉 야사(野史)는 흥미 위주로 수정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재미가 있을 수가 없다. 오백년 동안 구전되어오던 그 이야기들을 그림 섞어 다시 만들어 본다. 가끔씩 거짓말도 섞고 짓궂은 음담도 가미할 생각이다.
우리 어른들끼리 마주앉아 그 가운데 소주와 안주 놓고 낄낄거리는 식으로 하자. 과부 업어가는 대목에서는 함께 웃어주고 술 한 잔 오징어다리 한 개 씹고 하자. 스님께서 파계하신 얘기를 그릴 때는 곡차 마시며 하자. 결국 그러노라면 얼큰히 취해 유쾌해지고 그리고 오백년 조선조의 등줄기가 그런대로 모양을 갖춰주겠지.




3. 추천사 (소설가 성석제)

『오백년』은 조선의 개국과 정체의 수립에 이르는 격변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며, 『연산군』에는 전성기를 맞은 왕조에 난데없이 나타난 암우한 군주의 황음, 타락과 그에 따르는 사대부와 여성의 고초가 들어 있다. 흔히 "역사"라는 엄숙한 사실에 근접할 때 픽션은 긴장하게 된다. 그렇지만 고우영식 해석은 사실에도 엄숙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공원과 전당에 비장한 포즈로 서 있는 역사 속 인물들에게서 웃음을 끌어내는 분명한 관점이 있고 그 관점과 진실에 충실할 뿐이다. 과장과 상징을 통해 거대담론의 파도에 흔적도 없이 씻겨가 버린 삶이라는, 섬세하고 연약하나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존재했던 것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고우영의 특장점은 고전을 재해석할 때 더욱 빛난다. 거침없는 구어와 비속어 구사, 고전과 현대성, 오늘의 갑갑한 현실과 역사에서 입증된 진리 사이를 거리낌 없이 가로지르며 독자의 무릎을 끌어당긴다. 당연히 넓고 깊다. 안정된 필치는 그가 아는 게 그린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삼국지』가 그렇고 『일지매』『십팔사략』『수호지』 『서유기』 『초한지』 『임꺽정』이 그러하다. 물론 소설로도 다 나와 있는 것들이지만 고우영의 작품에는 만화만이 할 수 있는, 고우영만이 연출할 수 있는 장면이 있다. 고우영은 고전을 재창조하는 하나의 차원을 새로 열었다. 상식을 뒤엎고 편견을 날려버리는 유쾌한 반어는 고전의 굳은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활기가 흐르는 새로운 물길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 놓았다. 고우영은 길을 열면서 자신과 세상을 함께 열었다. 독자의 눈과 생각도 함께 열렸다. 그럼에도 고전의 고전성, 그 품위와 깊이, 영원성은 손상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해졌다. 그리하여 원전을 다시 읽는 재미를 고우영은 만화로 일깨웠다. 그는 젊어서부터 대가였다. 언제나 생각이 젊었던 까닭에 거장이었다. 그에게는 굳은 것, 머무르는 것이 없었다. 그 자신의 작품이 고전이 될 줄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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