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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캣츠비 5

저자
강도하(강성수)
출판사
애니북스
발행일
2006-03-10
사양
272쪽/152*224/신국판/무선
ISBN
89-5919-056-x
분야
만화
도서상태
품절
정가
9,800원
어려운 말 필요 없다. 애간장이다.
애간장 녹이며 만화를 기다리게 하고 싶었다."
보고 싶어 미치도록 만드는 재주, 역시 만화는 스토리가 생명임을 다시 일깨워줬다_ 경향신문
울고 웃는 감정들에 휘둘리는 것이 즐겁다는 걸 오랜만에 느꼈습니다_december 님
머리보다 가슴으로 이해해야 하는 만화였다. 잘 봤다. 내 생애 이렇게 가슴 아픈 만화는 없을 것이다_ 천년유혼 님
보는 내내 뭔가 괴로운 기억을 들춰내는 것만 같았는데 끝날 때는… 뭔가 속에서 "뻥"하는 것 같네요_사랑방랑자 님

감각적인 색감과 정밀하게 구축된 화면 안에 강렬한 드라마를 담은 『위대한 캣츠비』의 4부가 출간되었다. 작가 강도하는 『위대한 캣츠비』로 2005년 대한민국 만화대상과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부에서 유머러스함 사이로 씁쓸함이 엿보였고, 2, 3부에는 사랑에 관한 강렬한 통찰이 담겨 있었다면, 4부에 이르러서는 혼란스럽고도 깊은 드라마의 속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재기 넘치던 연출은 이야기만큼이나 묵직하게 변화하여 독자의 감각을 압도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전의 이미지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드라마가 강조된 스토리에서뿐 아니라 폭넓은 공감대를 얻어낸 풍부하고 강렬한 대사, 카메라를 통해 보는 듯한 입체적인 구도 등에서도 작가의 미학적 고민이 엿보인다.

빛나지만 쉽게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청춘의 속성
TV를 켜면 무수히 마주치는 트랜디 드라마는 항상 매끈한 주인공들을 그만큼이나 매끄럽고 호사스런 배경 안에 놓는다. 하지만 만화가 강도하는 색색 고운 색을 입힌 상큼한 고양이와 개들을 스러져가는 판자촌 사이에 세웠다. 30대 후반의 작가가 바라보는 청춘이란 마냥 매끄럽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작가는 빛나는 외양과는 달리 상처받고 사라져갈 안타까운 청춘의 속성에 주목해 그것을 감각적인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판자촌은 "청춘"이란 개념과 닮아 있어요. 곧 철거되고 잊혀질 운명에 처해 있고, 그 속에선 항상 고달프다는 것이죠."
작가는 배경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이길 원한 것이다. 세심하게 구축되고 표현된 『위대한 캣츠비』의 배경은 인물의 뒤에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담고 있다.
『위대한 캣츠비』는 다양한 얼굴을 지닌 작품이다. 20대 독자들이 강렬한 연애 이야기에 환호하는 반면, 30대 이상의 독자들은 이야기 속에 나직이 녹아들어간 한 조각 비애에 고개를 끄덕였다. 연애든 세상살이든 모든 것이 서투르고 힘들기만 한 젊은 시절. 작가는 각자 자신의 상황에서 "젊음"이 갖는 속성에 휘말렸을 뿐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젊음이란 무모하고 순수한 만큼 여기저기 부딪히고 상처받으며 흘러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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