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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사람을 빌려 사람을 읽는다 어느 영국 도서관 이야기

저자
김수정
출판사
발행일
2009-08-18
사양
148*207
ISBN
978-89-93928-01-3
분야
산문집/비소설
정가
13,8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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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빌려 사람을 읽는다 어느 영국 도서관 이야기

*우리는 서로에게 도서관이다

도서관에서 사람을 빌려 대화하며 한 사람의 인생을 읽는다
런던에서 열린 Living Library 이야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곳, <리빙 라이브러리>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리빙 라이브러리>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개념의 "이벤트성 도서관"으로, 도서관에서 "책" 대신 "사람"을 빌려준다. 독자들은 준비된 도서목록(사람목록)을 훑어보며 읽고 싶은 책(사람)을 선택한다. <리빙 라이브러리>의 도서목록에 등장하는 책들은 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편견의 대상이 된, 혹은 "우리와는 다르다"고 분류된 소수자들이다. 그리고 독자들은 읽고 싶은 한 권의 책(사람)과 마주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읽는다. 사람 책 한 권당 대출시간은 30분.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모를 때는 그저 각자가 가진 가치기준으로만 상대방을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때로 그 가치기준은 오해를 불러일으켜 상대방에 대해 알기도 전부터 일방적인 혹은 맹목적인 불신과 미움을 가지게 만드는 경우도 발생한다. 문제는 이 불신과 미움이 잘못 발전하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데 있다. <리빙 라이브러리>에서는 우리에게 종종 오해와 편견의 대상이 되는 "사람 책"들을 대출하여, 그들과 마주앉아 대화함으로써 그러한 편견을 줄이는, 혹은 적어도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편견이 없어지거나 적어질수록 우리가 속해 있는 "세계"는 더 넓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에는 영국에 살고 있는 저자가 런던에서 열린 <리빙 라이브러리>에서 책들을 독서(대화)한 경험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예순이 넘어서야 자신의 진정한 성 정체성을 찾았다는 트렌스젠더, 신 없이도 얼마든지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하는 휴머니스트, 사회적 편견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레즈비언,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식단이 가장 엄격한 비건, 예순에 무작정 가출해서 여든에 시인이 된 할머니, 돈 없이 1년을 살아보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청년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그녀가 읽어낸 도서목록에 빼곡하게 적혀 있다. 그리고 그들을 읽어내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사람 책들의 문화적 배경은 독자로 하여금 물 흐르듯 영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 역시 이 책을 읽는 묘미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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