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양함의 폭죽을 축하한다.”
생에 대한 다채로운 감각과 세계, 젊은 소설들의 폭발!
신인의 작품을 읽는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기성세대의 진부한 독법을 치고 들어오는 젊은 패기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다. 그들의 민첩하고 거침없는 상상력엔 금기의 영역이 없다._박완서(소설가)
‘문학동네’는 2010년부터 ‘젊은작가상’을 신설하여 운영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문학동네’는 여러 기획을 통해 현장의 젊은 소설과 함께 호흡하고자 부단히 힘써왔다. 그 노력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새롭게 제정한 ‘젊은작가상’은 한국 문단의 최전선에서 활약중인 젊은 작가들을 격려하고 독자들에게는 열정과 패기로 충만한 젊은 소설의 숨결을 확인하게 하는 매개가 되어줄 것이다.
‘젊은작가상’은 등단 십 년 이내 작가의 작품 중 심사 전년도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동안 문예지를 비롯한 각종 지면에 발표된 신작 중단편 소설을 심사 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 젊은 평론가들로 구성된 선고위원회에서 15편 내외의 본심 대상작을, 본사에서 위촉한 심사위원회에서 7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그중 1편을 대상작으로 최종 결정한다.
‘젊은작가상’은 등단 십 년 이내 작가들의, 아직 집중적으로 조명되지 않은 개성에 깊이 간직되어 있는 한국문학의 미래와 함께하고자 한다.
2010년 제1회는, 대상인 김중혁을 비롯, 편혜영 이장욱 배명훈 김미월 정소현 김성중, 일곱 명의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중혁 「1F/B1」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가 지나쳐버린 ‘사이’ 의 어마어마한 낯선 공간을 정교하고 침착하게 보여준다. 그 ‘사이’로 침투해들어가는 상상력이 주는 흡인력이 놀라웠다. _신경숙(소설가)
김중혁 | 계명대 국문과 졸업. 2000년 『문학과사회』에 단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등단. 김유정문학상 수상. 소설집 『펭귄뉴 스』 『악기들의 도서관』이 있다.
편혜영 「저녁의 구애」 암시가 많은 문체, 구체적인 경험 소재들의 합리적인 배합, 플롯의 리드미컬한 전개, 통일된 주제의 성취, 그러면서도 일상의 경험에 비추어 리얼리티가 풍부한 극적 상황의 발견에 성공하고 있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편혜영 |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슬털기」가 당선되어 등단.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소설집 『아오이 가든』 『사육장 쪽으로』, 장편소설 『재와 빨강』이 있다.
이장욱 「변희봉」 유쾌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작품이다. 세상에 명백히 존재하지만 절대다수에 의해 실체가 부정되는 진실을 스스로 실현해 보이려는 한 인물의 이야기이다. _윤대녕(소설가)
이장욱 | 1968년 서울 출생. 2005년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로 문학수첩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 시집 『내 잠 속의 모래산』 『정오의 희망곡』이 있다.
배명훈 「안녕, 인공존재!」 풍부한 우주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미처 표현되어지지 않은 인간 존재의 답답함을 무한한 우주공간에서 폭발시키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_박완서(소설가)
배명훈 |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공모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워』가 있다.
김미월 「중국어 수업」 작가의 시각은 이제 안팎을 두루 살피려는 단계에 와 있다. 그것이 곧 소설의 미덕이자 작가의 미덕이라고 받아들였다. _윤대녕(소설가)
김미월 | 고려대 언어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정원에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가 있다.
정소현 「돌아오다」 가족 상실의 경험과 싸우는 여성 개인의 미묘하고 복잡한 심리―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 모두에 열려 있는 마음의 세계로 진입한 좋은 작품이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정소현 | 1975년 서울 출생.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양장제본서 전기」가 당선되어 등단.
김성중 「개그맨」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같이 가볍고 상실의 연속인 삶을 마치 지우개로 지워가듯이 추적해간다. _신경숙(소설가)
김성중 | 1975년 서울 출생.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가 당선되어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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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집에는 또한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평론가들이 각 작품의 짧은 해설을 더해, 젊은 소설의 현장에 이어 가장 젊은 비평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강동호
연세대 국문과 박사과정 재학중. 2006년 대산대학문학상,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
강지희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동대학원 석사과정 재학중.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
권희철
서울대 국문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계간 『문학동네』 2008년 가을호에 평론을 발표하며 등단.
김나영
고려대 문예창작과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2009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
송종원
고려대 국문과 박사과정 수료. 2009년 경향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
조효원
성균관대 독문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와 문학동네신인상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
조형래
동국대 국문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중.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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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각 5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수상작품집의 인세(10%)가 상금을 상회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인세를 수상자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어 지급한다. 수상작품집은,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상의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특별보급가로 판매하게 된다.
* 초판 발행 | 2010년 3월 22일 * ISBN 978-89-546-1079-7 03810
* 130*205 | 특별보급가 5,500원 * 책임편집 | 조연주 이경록(031-955-8865 / 3572)
(이 책의 적정가는 10,000원입니다.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보급가로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