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도 괜찮아 베를린
- 저자
- 아방
- 출판사
- 달
- 발행일
- 2014-09-25
- 사양
- 256쪽 | 145*205 | 무선
- ISBN
- 978-89-93928-75-4 03810
- 분야
- 산문집/비소설
- 정가
- 13,5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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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베를린의 소파를 빌리고, 그 주인들을 만나다
일러스트레이터 아방의 카우치 서핑
뭐가 이상해?
아무것도 이상할 게 없어
그곳에서는 뭐든 다 해도 좋아
드로잉북을 챙겨서 떠난 베를린에서의 한 달. 나의 베를리너들은 나에게 집 열쇠를 건네주었고, 소파를 비워주었다. 소파 옆에 짐을 풀고 나면 비로소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이른 아침 까치집 머리로 나를 맞이했고, 만나자마자 밥을 차려주었고, 숲에 데려가 함께 춤을 추었고, 작품에 감탄하며 빠져드는 법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각자의 다른 언어를 서로의 얼굴에 뱉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게 자연스러웠고 뭘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동시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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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방
유쾌, 위트, 낭만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미친 것을 사랑하고, 미치고 싶고, 늘 그림에 미친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드로잉 수업을 하며 그들과 드로잉커뮤니티 <아방이와 얼굴들>을 유지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주간지나 단행본 작업도 하고 가끔 제품 콜라보레이과 앨범 아트워크, 전시도 한다. 끊임없이 여행을 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는 일에 미쳐 있다.
http://abang0209.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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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부디 무사하지 않기를 8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라 11
나는 "0"이 좋다 13
혼자 덩그러니 16
차갑고 볼 것 없는 도시 20
Min / 방황하는 당신
어디까지나 흔들려도 아름다운 춤
진짜 베를린, 이제부터 시작이야! 28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34
다른 시간 안에서 40
이상하고 이상한 44
Peter / 여유를 즐기는 당신
진정 여유로운 삶을 선물 받다
베를린의 여름을 보여줄게 58
히피들의 텐트 62
숲에서 추는 춤 66
우린 뮤지션이 아니야 68
우리 수영하러 갈래? 74
완벽한 여행을 위한 헤어스타일 80
너흰 뮤지션이자 요리사구나 87
Marco / 절대 특별하지 않은 당신
모두가 평범하고 모두가 특별하다
친절한 마르코 98
다락방이 있는 집 102
누가 화장실 좀 찾아줘요 104
보통 사람 109
친구가 필요해 114
JOE / 착하지만 불편한 당신
꼭 맞는 옷만 있을 순 없다
마법의 성 128
맞지 않는 옷 132
잠시 쳇바퀴를 멈추고 135
베를린을 아름답게 하는 것 141
또하나의 여행 149
Stefan / 심플하게 살고 싶은 당신
간단해지기 어려운 세상, 간단해져야만 행복해진다
어쩌다보니 당연하게 웃고 있다 156
상관없어, 스테판은 알고 있으니까 160
별일 있는 보통날 164
비와 베를린, 날것의 베를린 167
못생긴 모과 하나 174
기대하고 기대하던 금요일 밤 178
예술학교 수업을 훔치다 183
너는 꽃 나는 나비 185
슈프레 강이 뭐라고 188
오늘 하루도 잘 썼습니다 190
David / 열정이 넘치는 당신
한 가지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은 빛난다
예술 그 자체인 집 206
불꽃이 튀었던 순간을 놓치지 마 210
꽃향기 나는 밤 212
Adrien / 뭐든지 오케이인 당신
긍정은 모든 것을 아우른다
어느 별에서 왔니 218
불평은 그만, 잇츠 오케이! 223
홈리스에게 집이 있다? 226
사람의 밀도 229
소소한 차이, 사소한 발견 232
동네 페스티벌 236
우리는 밤늦도록 238
또 만나자는 인사 240
에필로그
인연들의 이름 250
상상은 언제고 현실이 된다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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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베를린의 소파를 빌리고, 그 주인들을 만나다
일러스트레이터 아방의 카우치 서핑
뭐가 이상해?
아무것도 이상할 게 없어
그곳에서는 뭐든 다 해도 좋아
드로잉북을 챙겨서 떠난 베를린에서의 한 달. 나의 베를리너들은 나에게 집 열쇠를 건네주었고, 소파를 비워주었다. 소파 옆에 짐을 풀고 나면 비로소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이른 아침 까치집 머리로 나를 맞이했고, 만나자마자 밥을 차려주었고, 숲에 데려가 함께 춤을 추었고, 작품에 감탄하며 빠져드는 법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각자의 다른 언어를 서로의 얼굴에 뱉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게 자연스러웠고 뭘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동시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