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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 그림 속에서 그녀의 그림을 그려요 (문학동네시인선 133)

저자
김참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20-03-23
사양
116쪽│130*224│ 무선
ISBN
978-89-546-7027-2 03810
분야
시, 문학동네시인선
정가
10,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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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이곳에 와본 적은 없지만 나는 이 길이 끝나는 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 것 같다.”

문학동네시인선 133 김참 시집 『그녀는 내 그림 속에서 그녀의 그림을 그려요』가 출간되었어요. 1995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이후 시집 『시간이 멈추자 나는 날았다』 『미로 여행』 『그림자들』 『빵집을 비추는 볼록거울』을 펴낸 시인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다섯번째 시집이기도 하지요.
앞선 시집들의 제목을 제 소개를 좇아 읽어보셔서 짐작들 하시겠지만요, 김참 시인은 제 시의 출발점에서부터 환상의 축지법을 제 특기로 잘도 써온 이여요. 혹여 환상이라 하면 헛꿈 같은 것이 아니겠나, 혀부터 끌끌 차는 분도 있으실 수 있겠으나 허무와 맹랑함을 기저로 하는 데서 환상이 불러오는 상상의 그 ‘역(力)’은 공깃돌을 지구로 지구를 공깃돌로 순식간에 부풀렸다가 부지불식간에 오므라뜨릴 줄도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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