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아이들
- 저자
- 조안나 트롤로프
- 역자
- 권은정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0-07-07
- 사양
- 124*234 | 236쪽 | 양장/변형판
- ISBN
- 89-8281-300-4 03840
- 분야
- 장편소설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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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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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혼과 재혼, 겹겹의 상처 사이로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들! 타인의 아이들은 어떻게 사랑의 가족에 이르는가? 깨어진 가정이 몰고 오는 고통을 담담하고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국 작가 조안나 트롤로프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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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 작품을 쓴 조안나 트롤로프는 존 메이저 전 영국수상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을 만큼 영국에서 인기가 높은 작가이다. 그간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OBE(Officer of British Empire) 훈장을 받기도 했던 그녀는 『최고의 친구The Best of Freinds』 『합창대The Choir』 같은 기록적인 베스트셀러들을 포함, 10편의 장편소설을 펴냈다.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다루어온 트롤로프는 이 작품을 발표하고 “제인 오스틴만큼이나 섬세하고 에밀리 브론테만큼이나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페이 웰던Fay Weldon, 영국 문학평론가, 소설가)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이 작품에 쏟아진 찬사들은 많다. “트롤로프는 가슴 깊이 숨은 것을 드러내 보일 줄 아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페이지를 떨리는 손으로 넘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더 타임스)” “트롤로프는 자신의 인물들의 성격을 완벽하게 간파하여 그들 내면 깊숙이 숨은 상처를 드러내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트롤로프 소설에는 판에 박은 듯한 인물이 없다(워싱턴 포스트)” “마치 주부들이 부엌일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속살대는 타인의 뒷이야기 같은 이 소설은 그 따스함으로 읽는 이에게 위안을 주고, 진지한 통찰로 날카로운 깨우침을 준다. 이 작가의 진정한 재능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핵심을 가장 깊은 곳까지 파악하여 그것을 투명한 감성의 그물로 끌어낼 줄 안다는 것이다.(뉴욕 타임스 북 리뷰)” 등등, 조안나 트롤로프는 작품성에서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1999년 『가디언』이 발표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오십 인’의 명단에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함께 나란히 올랐던 그녀는, 2000년에도 신작 『여인과 결혼한다는 것Marrying the Mistress』을 발표하며 흔들림 없는 작가적 명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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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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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이혼과 재혼, 겹겹의 상처 사이로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들!
타인의 아이들은 어떻게 사랑의 가족에 이르는가?
분열된 가족의 고통, 희망, 사랑. 그리고 그 새로운 대안―『타인의 아이들』 출간!
깨어진 가정이 몰고 오는 고통을 담담하고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국 작가 조안나 트롤로프의 장편소설 『타인의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해왔던 가정, 가족의 모습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진지한 성찰로 그 대안을 제시하는 이 책은 나날이 더해가는 가족·공동체 파괴로 얼룩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아이들, 엄마, 아빠…… 모두를 고통으로 몰아넣는 이혼, 재혼.
수줍음 많은 여덟 살 소년 루퍼스의 복잡했던 삶이 더욱더 복잡해졌다. 아버지 톰이 첫 결혼에서 낳은 스무 살이 훨씬 넘은 형 루카스와 누나 데일이 있었는데, 이제는 엄마 조시가 톰과 이혼하고 매튜와 재혼을 한 것이다. 그런데 새아빠 매튜도 이번이 재혼이라 삼남매가 새로 들어오게 됐다. 루퍼스는 같이 살게 된 이 세 남매가 너무나도 낯설다. 이 세 남매도 아빠 매튜에게 버림받은 엄마 때문에 세상 모든 것에 반항적이 되어버리고, 루퍼스의 집은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루퍼스 역시 주말마다 친아빠인 톰을 만나러 가는데 아빠에게 새로 생긴 연인 엘리자베스가 나타난다. 조용하고 상냥한, 꾸밈없는 엘리자베스 아줌마가 새엄마가 되기를 원하지만, 이도 역시 힘들어진다. 누나 데일은 이십 년 전에 죽은 엄마의 허상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아빠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톰과 엘리자베스는 데일의 방해로 헤어지게 된다. 깨어지는 가족, 새로 만들어지는 가족…… 이 난삽한 가정사 속에 루퍼스는 갈 곳이 없어진다.
1999년 영국인의 필독서로 떠오른 밀리언셀러!
1998년 여름 영국에서 발표된 『타인의 아이들』은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면 신청해두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만큼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출간 당시 BBC를 비롯한 각종 언론들은 이 작품이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점을 특히 강조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혼한 가정, 재혼한 가정, 그곳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온갖 고통들, 그로 인해 사회까지도 짊어져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영국 국민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온 것이다.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또한 이 소설의 이야기를 먼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게 만든다. 기존의 가족과 공동사회가 해체되어가는 이 시점에, 가족문제의 고통을 절절히 묘사해낸 『타인의 아이들』은 우리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공감을 안겨줄 것이다.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도, 독서에 능숙하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싫증나지 않으면서도 읽고 나면 정신이 예리해진다. 이것이 트롤로프 소설의 특징이다”라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서평처럼,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나 차 한 잔의 오후를 즐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듯 친근한 이 소설은 다른 서술과 묘사가 필요 없는 날카로운 대사,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동적인 줄거리로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따스하고 감동적인 줄거리, 진지하고 날카로운 통찰이 빛나는 가족소설의 대가
―조안나 트롤로프
이 작품을 쓴 조안나 트롤로프는 존 메이저 전 영국수상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을 만큼 영국에서 인기가 높은 작가이다. 그간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OBE(Officer of British Empire) 훈장을 받기도 했던 그녀는 『최고의 친구The Best of Freinds』 『합창대The Choir』 같은 기록적인 베스트셀러들을 포함, 10편의 장편소설을 펴냈다.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다루어온 트롤로프는 이 작품을 발표하고 “제인 오스틴만큼이나 섬세하고 에밀리 브론테만큼이나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페이 웰던Fay Weldon, 영국 문학평론가, 소설가)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이 작품에 쏟아진 찬사들은 많다. “트롤로프는 가슴 깊이 숨은 것을 드러내 보일 줄 아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페이지를 떨리는 손으로 넘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더 타임스)” “트롤로프는 자신의 인물들의 성격을 완벽하게 간파하여 그들 내면 깊숙이 숨은 상처를 드러내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트롤로프 소설에는 판에 박은 듯한 인물이 없다(워싱턴 포스트)” “마치 주부들이 부엌일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속살대는 타인의 뒷이야기 같은 이 소설은 그 따스함으로 읽는 이에게 위안을 주고, 진지한 통찰로 날카로운 깨우침을 준다. 이 작가의 진정한 재능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핵심을 가장 깊은 곳까지 파악하여 그것을 투명한 감성의 그물로 끌어낼 줄 안다는 것이다.(뉴욕 타임스 북 리뷰)” 등등, 조안나 트롤로프는 작품성에서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1999년 『가디언』이 발표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오십 인’의 명단에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함께 나란히 올랐던 그녀는, 2000년에도 신작 『여인과 결혼한다는 것Marrying the Mistress』을 발표하며 흔들림 없는 작가적 명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다른 아이들의 엄마가 된다는 것, 그건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야.”
“사악한 계모 이야기 뒤에 뭔가 있는 게 틀림없단다. 뭔가 근본적인 공포, 아니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모두가 똑같이 계모에 대한 인상을 아주 못되게 만들어야만 했던 어떤 필요성이 있는 게야. 계모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 가장 무서워하는 것, 즉 모성애가 잘못 풀린 경우의 두려움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우리 모두 어머니를 필요로 하지. 그래서 정을 안 주는 어머니란 말 그대로 괴물인 거지. 그러니 사람들은 계모를 이 모든 공포의 상징으로 삼아서 계모가 나쁜 모성애의 짐을 모두 지고 가게 하는 거야. 계모를 사악한 존재로 여기면 누구든지 진짜 엄마, 우리가 무조건 좋은 대상으로만 여길 필요가 있는 진짜 엄마에 대해 죄책감이나 분노를 느낄 필요가 결코 없는 거지.”(본문 중에서)
결국 톰과의 결혼에 이르지 못하는 엘리자베스에게 그녀의 아버지가 담담하게 풀어놓는 이 말처럼, 이 작품은 현대적인 계모상도 아울러 제시한다. 동화에서는, 계모들은 질투심 많고 이기적이며, 교활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진짜 현실에서는, 적어도 트롤로프의 소설 속에서의 계모는 그렇지 않다. 때때로 계모들은 정말 누구보다도 힘든 시간을 견뎌나가야 한다. 작가는 계모에 대한 허상에서 우리가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조시는 신세대 계모상으로 그려진다. 조시가 애가 셋인 매튜와 재혼하겠다고 하자 그의 어머니는 딸을 말린다. “얘야, 그건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란다.” 사실 전 결혼에서도 계모였던 그녀는 극복할 수 있음을 자신한다. 그러나 두번째 결혼에서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엄마 편을 들면서 무조건 반항하는 세 십대 남매들이 그녀를 괴롭힌다. 결국 “우리 아버지와의 결혼이 오래갈 줄 알면 착각”이라며 끝없이 반항하는 열여섯 살 난 딸 베키에게 손찌검까지 하고 만다. 결국 조시는 타인의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또다른 엄마로서가 아니라 좋은 친구로 다가가야 함을 깨닫게 된다. “난 너희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단다. 난 결코 그렇게 될 수도 없지. 너희들은 이미 엄마가 있으니까. 그래도 내가 너희 친구는 될 수 있지 않겠니? 너희들의 조언자, 후원자로는 안 되겠니? 내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남들과는 좀 다른 종류의 가족은 될 수 있을 거라는 거다. 더 나빠져야 할 필요는 없지, 그렇지 않니?”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혼이나 재혼을 피할 수 없다면, 이 문제를 직시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이혼으로 가장 상처받게 되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이 책은 새로운 지침을 내려준다.
변화된 가족상, 그 실제적 국면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
이 시대는 단 한번의 결혼으로 가족이 불변의 성채로 남는 시대가 아니다. 이혼과 재혼으로 새롭게 형성되는 가족관계가 은밀한 추문을 강요당하며 정상성 밖에서 맴돌아야 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 이제 이혼과 재혼이 사랑하다 좌절하는 우리네 삶의 평범한 드라마가 되고 있다면, ‘타인의 아이들’과 ‘새엄마’는 새롭게 일구어내야 할 사랑의 강력한 요청이 아닐 수 없다. 조안나 트롤로프의 이 감동적인 소설은 이혼과 재혼으로 얽혀가는 복잡한 가족 관계 속으로 들어가 사랑의 이름으로 다시 가족의 자리를 아프게 탐문한다. 그때 혈연의 요청보다도 더 강하게 사랑의 실천을 부르고, 삶을 관용하는 ‘가족’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렇게 『타인의 아이들』은 이미 우리네 삶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는 사랑의 실제적 국면을 생생하게 환기시키며, 생활 속에 뒤섞여 있는 사랑의 위기와 작은 기적들을 꼼꼼히 증언하고 있다.
이혼과 재혼, 겹겹의 상처 사이로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들! 타인의 아이들은 어떻게 사랑의 가족에 이르는가? 깨어진 가정이 몰고 오는 고통을 담담하고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국 작가 조안나 트롤로프의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