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방법 I 철학적 해석학의 기본 특징들
- 저자
- 한스게오르크 가다머
- 역자
- 이길우, 이선관, 임호일, 한동원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0-09-25
- 사양
- 336쪽 | 신국판
- ISBN
- 89-8281-318-7 04850
- 분야
- 철학/심리/종교, 모더니티 총서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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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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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철학자 중 한 사람인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주저 『진리와 방법(Wahrheit und Methode) I』(1960)의 한국어판. 1948년부터 1960년까지 약 12년에 걸쳐 저술된 『진리와 방법』은 가다머의 수많은 저서들 가운데서도 단연 대표작이며, 평생에 걸친 철학적 탐구의 결실이 담긴 노작(勞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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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철학적 해석학’의 창시자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0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화학자의 아들로 태어났고 브레슬라우, 마르부르크,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에서 철학, 고전문헌학, 역사, 예술사를 공부했다. 1922년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플라톤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23년 하이데거를 만나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지도 아래 「플라톤의 변증법적 윤리학」이란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마르부르크, 라이프치히,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1949년부터 카를 야스퍼스 후임으로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48년 집필을 시작해 1960년에 출간한 주저 『진리와 방법』은 해석학에 관한 기념비적 저서로 꼽힌다. 그의 철학적 해석학은 딜타이, 후설, 하이데거의 철학적 사유에 대한 생산적 대결의 결과로서, 철학뿐 아니라 미학, 문예학, 신학, 법학, 역사학, 교육학, 사회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하버마스, 데리다를 비롯한 현대 철학의 거장들과 벌인 논쟁 또한 세기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논문집』(전4권, 1967), 『철학적 수업시절』(1977), 『이론 예찬』(1983) 등 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1985~1995년 사이 총 10권의 전집이 간행되었다. 생전에 로이힐린 상, 프로이트 상, 헤겔 상, 야스퍼스 상을 수상했고, 2002년 향년 102세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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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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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철학, 문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 지식을 총동원, 삼 년여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번역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철학자 중 한 사람인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주저 『진리와 방법(Wahrheit und Methode) I』(1960)의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1948년부터 1960년까지 약 12년에 걸쳐 저술된 『진리와 방법』은 가다머의 수많은 저서들 가운데서도 단연 대표작이며, 평생에 걸친 철학적 탐구의 결실이 담긴 노작(勞作)이다. 철학, 문학, 역사학 등 학제간 경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과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공을 초월하는 박학다식, 난해한 독일어 문장 등을 접해보면 우리말로 옮기려는 시도 자체가 무모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나 이 어려운 작업을 위해 철학 및 문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현상학을 전공한 고려대 철학과 이길우 교수와 강원대 철학과 이선관 교수, 독문학을 전공한 동국대 임호일 교수, 헤겔 철학 전공자인 강원대 철학과 한동원 교수 들은 『진리와 방법 I』의 번역을 위해 각자의 전문 지식을 총동원했다. 『진리와 방법 I』은 예술과 문학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 임호일 교수의 전문 지식이 큰 도움이 되었고, 현상학을 전공한 이길우, 이선관 교수는 후설뿐만 아니라, 하이데거, 딜타이, 그밖에 현대 철학자와 관련된 지식을 바탕으로 원서의 의미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헤겔의 이론 또한 망라되어 있어 헤겔 철학 전공자인 한동원 교수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각자 맡은 부분을 번역하고 토론 과정을 거치는, 삼 년여에 걸친 공동 작업을 통해 오역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의미가 분명치 않은 부분에서는 영어판 불어판 중국어판까지 참조했다. 『진리와 방법』은 난해하기로 이름난 책이지만, 친절하게 상세한 역주를 달아 철학이나 문학, 예술 방면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현대 철학의 고전(古典),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주저(主著)
1900년에 태어나 올해 1백 세가 되는 가다머는 철학적 해석학을 정초하여 해석학의 새로운 체계를 세운 해석학의 대가다. 그의 주저 『진리와 방법』은 철학뿐 아니라 미학, 문학, 신학, 법학, 사회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 영향을 끼쳤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1927) 이래 가장 비중 있는 철학서이자 해석학에 관한 기념비적 저서로 평가되는 『진리와 방법』은 그러나 그 제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바와 달리 ‘진리’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가다머의 철학적 관심사는 과학주의 및 객관주의적 정신의 지배 아래 진리의 객관성이 방법론적으로 정초되기를 요구하던 종래의 인식론에 반기를 들고, 과학주의, 객관주의의 방법적 이념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경험 세계를 찾아 여기에서도 진리와 인식이 획득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것은 이해(理解)의 현상, 즉 정신과학적 경험에 내재해 있는 진리와 인식을 말한다. 가다머는 학문 내지 과학의 방법론, 그리고 근대 이래의 과학과 기술에 의해 학문적 진리의 차원으로부터 추방된 정신과학적 경험에서의 진리 문제를 이해의 역사성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원래 가다머는 ‘진리와 방법’이 아니라 ‘철학적 해석학의 기본 특징들’을 제목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해석학’이라는 용어를 낯설게 여긴 출판사 발행인의 뜻에 따라 ‘진리와 방법’을 제목으로, ‘철학적 해석학의 기본 특징들’을 부제로 결정했다. 이 책의 형성에 관해 가다머는 “상이한 측면들로부터 착수된 연구들을 하나의 철학적 전체의 통일성을 갖도록 통합한 이론적 기획”이라고 말한다. 이 상이한 영역의 연구란 예술, 역사 그리고 언어의 철학적 분석을 말한다. 『진리와 방법』은 이 세 영역에 대한 분석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예술 및 미학 영역의 문제점을, 제2부는 역사 내지 정신과학을 다루고, 제3부에서는 언어가 주요 테마가 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진리와 방법 I』은 예술 경험에서의 진리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제1부에 대한 번역이다. 제2부와 제3부는 한 권으로 묶어 『진리와 방법 II』로 출간할 예정이다.
정신과학적 진리의 복권을 꾀하는 철학적 대장정
『진리와 방법』을 통한 가다머의 기획은 계몽주의 이래 근대 자연과학적 방법에 의해 진리 영역에서 추방된 정신과학적 진리의 경험을 찾아내어 그 고유한 정당성을 구명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다머가 『진리와 방법 I』에서 천착하는 것은 예술 경험에서의 진리 문제이다. 가다머에 따르면, 정신과학은 과학 외적인 경험 방식들, 즉 철학의 경험, 예술의 경험 그리고 역사 자체의 경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경험 방식들에서 나타나는 진리는 과학의 방법적 수단으로는 검증될 수 없다. 이중에서도 특히 예술적 경험, 즉 예술작품에서 다른 방식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진리를 경험한다는 사실은 자연과학적 방법론의 이념에 맞서는 예술의 철학적 의미를 형성한다. 예술의 경험은 과학적 의식을 향해 자신의 한계를 시인하라고 하는 가장 강렬한 경고가 되는 것이다. 가다머는 정신과학적 진리의 복권을 위한 대장정을 서구 인문주의 전통의 역사적 조망에서부터 시작한다. 나아가 예술 경험에 대한 새로운 이해 지평으로부터 출발하여 예술작품의 존재론과 그 해석학적 의미를 물음으로써 예술의 고유한 인식 방법과 진리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딜타이, 칸트, 후설, 하이데거를 아우르는 철학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도저한 탐색의 깊이, 시종일관 치열한 사유의 철저성은 20세기 정신사의 정수(精髓)를 보여준다.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은 수용미학을 비롯한 현대 문학이론에도 깊은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하버마스, 데리다 등과 벌인 논쟁은 그의 철학이 현재까지 그 빛을 잃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한스-게오르크 가다머(Hans-Georg Gadamer, 1900∼ )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0년 독일 마부르크에서 화학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브레슬라우, 마부르크,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역사, 예술사를 공부했다. 1922년 마부르크 대학에서 플라톤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23년 하이데거를 만나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지도 아래 플라톤에 관한 연구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마부르크, 킬, 라이프치히,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대학을 거쳐, 1949년부터 칼 야스퍼스 후임으로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48년 집필을 시작해 1960년에 출간된 주저 『진리와 방법』은 해석학에 관한 기념비적 저서로 꼽힌다. 그의 철학적 해석학은 딜타이, 후설, 하이데거의 철학적 사유에 대한 생산적 대결의 결과로서, 철학뿐만 아니라 미학, 문예학, 신학, 법학, 사회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 영향을 끼쳤다. 하버마스, 데리다를 비롯한 현대 철학의 거장들과 벌인 논쟁 또한 세기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논문집』(1967), 『헤겔의 변증법』(1971), 『철학적 견습기』(1977), 『이론의 찬양』(1983) 등 수많은 저서가 있으며, 1985년부터 1995년 사이 전집이 발간되었다.
이길우
1941년 출생. 고려대학교 철학과 및 동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 『현상학적 정신 이론』 『현상학적 사회사상 연구』(공저) 『철학의 이해』(공저)가 있고, 『후설 원리 연구』 『현상학』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선관
1943년 출생. 고려대학교 철학과 및 동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현상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강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후설의 선험적 현상학에 있어서 질료의 구성에 관한 연구』(독문), 『이성과 반이성』(공저)이 있다.
임호일
1943년 출생. 고려대학교 독문과 및 동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뮌헨과 마인츠 대학에서 수학,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독일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뷔히너 전집』 『변증법적 문예학』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한동원
1948년 출생.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강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현대 사회 사상 연구』(공저), 『철학의 이해』(공저)가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철학자 중 한 사람인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주저 『진리와 방법(Wahrheit und Methode) I』(1960)의 한국어판. 1948년부터 1960년까지 약 12년에 걸쳐 저술된 『진리와 방법』은 가다머의 수많은 저서들 가운데서도 단연 대표작이며, 평생에 걸친 철학적 탐구의 결실이 담긴 노작(勞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