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화와 생태시학
- 저자
- 최동호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0-10-06
- 사양
- 416쪽 | 신국판
- ISBN
- 89-8281-326-8
- 분야
- 문학이론, 평론
- 정가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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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자연에서 인간으로 생태시학의 전환을 탐구하는 통찰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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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48년 수원 출생. 고려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 시집 『황사바람』을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었다. 시집 『아침책상』 『딱따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공놀이하는 달마』, 시론집 『현대시의 정신사』 『불확정시대의 문학』 『한국현대시의 의식현상학적 연구』 『평정의 시학을 위하여』 『삶의 깊이와 시적 상상』 『하나의 도에 이르는 시학』 『디지털 문화와 생태시학』 『현대시사의 감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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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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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제1부는 위에서 짚어본 디지털 시대와 문학의 상관성을 탐색한 비평들이다. 이미 도래한 변혁의 시대에 시의 생명력, 말의 생명력이 과연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예술이 제대로 자리하기 위한 절대조건인 감동의 지점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있다.
특히 「생태묵시록 시대와 신인간의 한계 상황」에서는 최근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문학의 문제점과 한계를 짚어보며 바람직한 생태문학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또한 「하이테크 디지털 문화와 현대시의 존재 전환」에서는 유종호 시인의 「시는 죽었다」를 인용하며 현대 문명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시의 위기 상황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제2부는 한용운, 정지용, 임화, 김수영에 대한 시인론이다. <중용>이나 <논어>를 인용하며 김수영의 시적 사고의 원천을 동양의 고전에서 찾고 있는 작업은 비평의 방법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네 편에 걸쳐 이루어진 김수영론은 김수영 시의 문학사적 위치에서 시작하여 김수영 시혼의 뿌리와 동양의 시학을 잇는 전통성의 근거까지를 망라하여 살피고 있다.
제3부는 현장 비평들이다. 1부에서 제시했던 원론적인 문제들을 최근에 발표된 시들을 통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살피고 있다. 정희성, 김광규, 채호기, 정해종, 남진우, 김정란...... 등 여러 시인의 신작들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유형의 시상과 시적 변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낸다.
날카로운 직관과 시와 문학에 대한 치열한 고뇌와 애정으로 단단히 구축된 최동호 교수의 현장 비평들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시 활동의 최전방에서 시적 활성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동시에 시의 방향성을 확립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시의 위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발빠른 시대에 다시 한번 원칙으로 돌아가 시의 존재 근원을 짚어보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최동호 교수에게서는 끊임없는 인간과 세계를 향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시혼과 삶과 문학을 날카롭게 통찰해내고 있는 비평정신이 빚어낸 화음을 들을 수 있다. 그 화음은 시인들에게는 깨어나라는 죽비소리로, 이론가들에게는 치열하라는 경종으로 울려퍼진다. 이번 평론집을 통해 더욱 그윽해지고 더욱 넓게 울려퍼지는 화음을 듣게 되었다. - 조남현(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우리 문단에서 가장 부지런히 글쓰는 문인들 가운데 한 분이 아마도 최동호 교수일 것이다. 시를 쓰는 한편 틈틈이 평론을 써서 시 읽기의 지도를 그려가는 그의 문학적 열정은 놀라운 바가 있다. 시를 읽는 날카로운 시각은 물론 그 속에서 인간적 고뇌와 사랑을 찾아내려는 매 편의 평론에서 우리는 그의 뚜렷한 인문학적 세계관을 읽을 수 있다. 물신숭배자들의 드높은 외침으로 가득 찬 우리 시대에 이런 문인과 함께 숨쉰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의 이번 평론집 출간을 축복하는 소이가 거기에 있다. - 정현기(문학평론가, 연세대 교수)
자연에서 인간으로 생태시학의 전환을 탐구하는 통찰의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