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열매들
- 원서명
- Aux fruits de la passion
- 저자
- 다니엘 페낙
- 역자
- 김운비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1-03-30
- 사양
- 294쪽 | 변형신국판
- ISBN
- 89-8281-374-8
- 분야
- 장편소설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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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정가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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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프랑스에서 매편당 100만명 이상의 독자들을 몰고 다니는 작가 페낙의 최신작!
좌충우돌 사연 많은 콩가루 부족, 말로센 가족 이야기!
사랑에 빠지면 그날로 집을 떠났다가 어느 날 불룩한 배를 안고 돌아와 엄청난 식욕을 보이는 뜨거운 엄마. 그 정열의 열매"로 태어난 일곱 오누이들이 말로센 일가의 성원이다. 동서고금의 점술에 통달한 신들린 무녀, 둘째누이 테레즈의 믿을 수 없는 사랑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건과 예측 불허의 추리적 반전이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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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베트남, 프랑스로 옮겨 살았고, 1970년 파리 근교 중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후 파리의 빈민촌 벨빌에 정착했다. 말로센 가족의 이야기 『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1985), 『기병총 요정』(1987), 『산문 파는 소녀』(1989), 『말로센 말로센』(1995), 『정열의 열매들』(1999)을 잇달아 펴내며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매 편당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갈리마르 출판사의 최고 인기 시리즈로, 18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다른 작품으로는 『마법의 숙제』『독재자와 해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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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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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프랑스에서만 매편당 10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을 몰고 다니는 ‘말로센’ 시리즈, 최신작 출간!
‘대중성과 문학성을 두루 인정받은 프랑스 최고의 인기작가, 다니엘 페낙의‘말로센’시리즈 최신작 『정열의 열매들Aux fruits de la passion』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페낙의 작품으로는 『마법의 숙제』(원제:어른이 된 여러분) 이후 두번째다. ‘말로센’ 시리즈 중에서는 『산문 파는 소녀』 『말로센 말로센』 다음 세번째로 국내에 소개된다. 『정열의 열매들』은 연작의 가장 최신작으로 1998년 여름 다소 간략한 형태로 프랑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지에 연재되었고, 1999년 초 갈리마르에서 출간되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매편당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초히트 인기 시리즈로, 다섯번째 작품 『정열의 열매들』은 범죄보다는 ‘오벨리스크’를 닮은 누이 테레즈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진, 처음 네 편에 비하면 놀라우리만치 구성이 간결하고 깔끔한 작품이다. 추리소설로 읽어도 좋고 예측 불허한 사랑의 변주들을 빠르게 두드리는 페낙 식의 열정 소나타로 보아도 좋은 작품이다. 전세계 18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좌충우돌 사연 많은 콩가루 부족, 말로센 가족 이야기!
동서고금의 점술에 통달한 ‘신들린 무녀’, 둘째누이 테레즈의 차마 믿을 수 없는 사랑담. 사랑에 빠지면 그날로 집을 떠났다가 어느 날 불룩한 배를 안고 돌아와 엄청난 식욕을 보이는 뜨거운 엄마. 그 ‘정열의 열매’로 태어난 일곱 오누이들이 일견 콩가루처럼 보이는 말로센 일가의 성원이다. 그들 주변에 벨빌에 사는 별의별 종자들이 온갖 욕망의 박람회처럼 합세하여 거대한 말로센 부족의 모험담을 엮어간다. 장남이자 가장인 뱅자맹은 마치 현대의 모든 인간 군상이 지피는 불만의 화염들, 그 불 속에 바쳐지는 희생양처럼 이리저리 터지며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사건의 중심에서 호기롭게 비틀거린다. 시리즈 최신작 『정열의 열매들』은 주인공 뱅자맹 말로센의 둘째누이 테레즈의 믿을 수 없는 사랑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동서고금의 점술에 통달한 ‘신들린 벨빌의 무녀(巫女)’, 큰 키, 비쩍 마른 몸매, 꼿꼿하기 이를 데 없는 성격의 소유자 테레즈는 국립 행정대학원 에나ENA 출신의 회계감사원 마리 콜베르 드 로베르발이라는 뻔지르르한 엘리트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큰오빠 뱅자맹이 보기에는 완전히 부르주아 물질사회의 크림 케이크 위에 올라앉은 버찌알 같은 녀석이다. 그래도 사랑한다니 누가 말리겠나. 말로센 집안에선 아무도 아무를 못 말린다. 테레즈는 큰오빠 뱅자맹의 반대를 무릅쓰고 텔레비전에 방영될 정도로 요란벅쩍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신혼 첫날밤,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도 두 번의 살인사건이…….
소설의 끝에 가서 밝혀지는 사건의 전모는 작가 페낙의 놀라운 상상력과 이야기 솜씨, 유머와 위트를 여실히 보여주는 문학적 상상력의 보석 같은 부분이다.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최고 히트 시리즈 ‘말로센’ 연작!
이 작품의 제목 ‘정열의 열매들’은 수녀 제르베즈와 뱅자맹의 셋째누이 클라라가 창녀들의 자식들을 거두어 기르는 탁아동산의 이름이며, 뜨거운 엄마의 정열로 세상에 생겨난 말로센 부족의 일곱 오누이들을 가리키는 이름인 동시에, 그 오누이들이 제각기 자들의 정열을 불태워 만들어낸 생명의 열매들을 가리킨다.
말로센 연작의 소설적 특성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우리 시대의 만화적인 소우주와도 같은 한 ‘부족’의 연속되는 모험담이다. 해학과 아울러 엽기적이기까지 한 활달한 구어체로 서술되어 있으며, 추리소설적 방식을 통해 역사의 욕망들과 범죄들에 대한 고찰을 보여준다. 폭발적으로 또는 압축적으로. 요컨대 추리소설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추리소설의 전통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우선, 어떤 미스터리한 범죄 사건이 발생한다, 계속 잇달아 발생할 수도 있다. 둘, 미지의 범인과 범죄 동기를 찾아내려는 수사의 욕망 주체가 존재한다, 여럿일 수도 있다. 셋, 수사가 진척되는 과정 또는 헤매는 과정에 따라 이야기가 서술되어 마침내 비밀이 벗겨진다는 것이다. 말로센 연작도 이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추리소설로만 본다면 대단히 파격적인 작품은 아니다. 그런데, 페낙의 파격은 시초의 인물 구성에 있다.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의 말로센 부족. 추리소설적 구성은 이 부족의 일부가 무더기로 수사에 뛰어들어 안 그래도 안 풀리는 사건을 더 혼란스럽게 하는 무대를 제공해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건은 어김없이 그들의 지척에서 터지고, 그들 중 누군가가 관여되어 있고, 그들의 왕성한 머리털
과 발톱이 모든 걸 형사들에게 맡긴 채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그들이 뿌려놓은 혼란 속에서 사건 해결의 단서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혼란으로 혼란을 풀어나가는 식으로. 그런데 그 사건마다 관여되는 사람, 희한하게도 번번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사람이 바로 주인공 뱅자맹 말로센이다.
전세계 18개국 수백만 독자들을 ‘말로센’ 시리즈에 빠뜨린 예측 불허의 추리적 반전도 이 소설의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인간 극장을 방불케 하는 개성 만점의 인물 구성, 활달하면서 의뭉스런 입담, 그리하여 뒤엉킨 욕망의 지도를 시원스레 관통하는 활짝 열린 작가의 눈과 마주하는 문학적 감동은 단연 압권이다.
▶ 다니엘 페낙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 출생. 본명은 다니엘 페나키오니.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베트남, 프랑스로 옮겨 살았고, 1970년 파리 근교 중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은 후 파리의 빈민촌 벨빌에 정착했다. ‘말로센’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5부작 연작소설 『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1985),『기병총 요정』(1987),『산문 파는 소녀』(1989),『말로센 말로센』(1995),『정열의 열매들』(1999)을 잇달아 펴내며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말로센’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만 매편당 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갈리마르 출판사의 최고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았으며 18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된 세계적 화제작이다. 동화, 모험소설, 가족소설, 추리소설을 기발하게 섞고 변형시켜 예측 불허의 한바탕 인간희극을 펼쳐 보이는 ‘말로센’ 시리즈의 폭발적 즐거움은 최근작 『정열의 열매들』에서 한층 간결한 구성 속에 응축적으로 담겨 있다. 이제까지 국내에 소개된 페낙의 작품으로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평가받는 소설 『마법의 숙제』(1998, 원제:『어른이 된 여러분』)가 있다.
▶ 옮긴이:김운비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7대학에서 현대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과 문학평론, 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 담당자:편집부 신선영(927-6790∼5, 내선 202)
프랑스에서 매편당 100만명 이상의 독자들을 몰고 다니는 작가 페낙의 최신작!
좌충우돌 사연 많은 콩가루 부족, 말로센 가족 이야기!
사랑에 빠지면 그날로 집을 떠났다가 어느 날 불룩한 배를 안고 돌아와 엄청난 식욕을 보이는 뜨거운 엄마. 그 정열의 열매"로 태어난 일곱 오누이들이 말로센 일가의 성원이다. 동서고금의 점술에 통달한 신들린 무녀, 둘째누이 테레즈의 믿을 수 없는 사랑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건과 예측 불허의 추리적 반전이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