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
- 저자
- 남진우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1997-11-01
- 사양
- 120쪽 | 신사륙판
- ISBN
- 89-8281-083-8
- 분야
- 시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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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정가
-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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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슬픈 꿈을 간직한 한 영혼의 순수하고도 내밀한 시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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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사랑의 어두운 저편』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타오르는 책』 『죽은 자를 위한 기도』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가 있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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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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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슬픈 꿈을 간직한 한 영혼의 순수하고도 내밀한 시의 정원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문학평론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함으로써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주목을 받고 있는 남진우 시인의 처녀시집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1990년, 민음사 刊)는 슬픈 꿈을 간직한 한 영혼의 순수하고도 내밀한 시의 정 원을 산책하는 은밀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젊은날 고동치는 영혼의 비상과 좌절, 이상적인 삶을 향한 치열한 의지, 지상의 심연과도 같은 어둠 속에서 외치는 천상의 빛에 대한 갈망 등 삶과 세상을 향한 시인의 들끓는 청춘의 내면 풍경이 풍성하게 펼 쳐져 있는 그 아름다운 정원은 서정적인 이미지의 세례와 깊이 있는 통찰을 동반한 주옥 같은 시편들로 가득 차 있다.
등단작인 「로트레아몽 백작의 방황과 좌절에 관한 일곱 개의 노트 혹은 절망연습」이라는 아름답고 독특한 시에서 보듯 그의 첫시집은 삶을 향한 치열한 의지와 그 절망의 소산이다. 그러나 시인의 절망은 단순한 허무적 인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희망 을 위한 의지의 역설적 표현이라는 일반적 논리를 넘어서는 방법적 절망임을 그의 시는 도처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 은 그의 시에서 수시로 등장하고 있는 바람의 이미지를 통해서 확연히 드러난다. 문학평론가 박철화씨가 지적했듯 그의 시의 주된 이미지로서의 바람은 꿈과 현실의 조화를 갈망하는 존재의 움직임이며, 사랑의 불꽃을 피워내려는 강렬한 의지이며, 현실 의 모든 범속함과 추악함으로부터의 해방의 몸짓이다.
남진우 시인은 1960년 전북 해주에서 태어났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80년대에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시집 『죽은 자를 위한 기도』와 문학평론집 『바벨탑의 언어 』『신성한 숲』을 펴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동서문학상, 서라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슬픈 꿈을 간직한 한 영혼의 순수하고도 내밀한 시의 정원